어느쪽이 더 더럽고를 떠나서 좌파는 정의에 우파는 실리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음
예를 들어 좌파 대통령 후보는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겠다고 나오는 반면 우파 대통령 후보는 경제를 살리겠다고 나옴
그리고 좌파는 주로 독립투사, 민주화 열사를 우상화하고 우파는 주로 이승만/박정희 즉 본인들이 국가의 기반을 다지고 경제를 발전시켰다고 주장하는 인물들을 우상화함

여기서 페이커가 안중근이며 쵸비가 이명박 정도 되는 거임.

안중근의 의거는 교과서에 대서특필돼 있고(페이커의 커리어) 전국민적으로 우상화돼 있음(페이커의 인기)
이명박은 부패를 저질러 감옥까지 갔다 왔고(쵸비의 커리어) 우파에게만 열성적인 지지를 받는 편이고(쵸비의 작은 팬덤 규모) 그 일부에게만 정치적 성과를 인정받음. (쵸비의 순수실력)

물론 절대적으로 페이커를 안중근에 비빌 순 없지만 둘다 각자의 영역에서 고트수준인 건 맞음.
문제는 안중근이 너무 성역화돼다 보니 안중근이 1905년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함으로써 조선을 독립시켰다는 게 상식처럼 됐음. (1910년 합병을 당하며)
페이커가 루키, 폰 등 다른 미드들을 압도하면서 15,16월즈를 먹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음.

이젠 조선독립은 미국이 핵폭탄 두방으로 시킨 거라고 하면 매국노 취급을 받고, 이명박처럼 도덕성이 안좋더라도 정치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국가가 발전한다고 하면 극우취급을 받음.
페이커에 대한 환상을 지적하고 쵸비의 실력을 인정하면 받는 취급과 비슷함.
난 실제로 슼갈중 좌파의 비율이 젠첩중 우파의 비율이 높을 거라 생각함. 그러나 이런 상관관계는 어떤 사람의 mbti만 갖고 만들어낸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와 실제 성격 간의 상관관계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임. 고로 재미로만 진지하게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