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일이긴 하지만, "라이엇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팀은 이미 존재한다.

근데 그 팀의 그랜드슬램은 인정되지 않음

왜냐?

얘넨 딱 한 번, 그것도 롤드컵 끝난 후인 12월에 열린

IGN 프로리그에서 3위를 했거든

앞에 붙은 IGN이란 단어만 봐도 알겠지만 이 대회는 라이엇이 주관한 대회가 아님

근데 이 대회에서 3위를 했다는 이유 하나로 라이엇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해주질 않는 것이다.

왜 인정을 안 해줄까?

라이엇 입장에서 초대 그랜드슬램 달성이라고 하는 대기록은 반드시 "완전무결"해야되니까

논란의 여지가 있는게 싫은거임

그래서 이 팀 이후로 "라이엇이 주관하는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고 규정을 만들어버린 거고

그 후에 "라이엇이 주관하는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 팀도 이미 있지만

이것도 논 캘린더 그랜드슬램이기 때문에 "한 시즌" 조항을 추가해서 캘린더 그랜드슬램만 인정하겠다 한거고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번 시즌에 젠지가 롤드컵 우승을 한다? 그래도 라이엇은 딴 소리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EWC 우승이 없으니까.

완전무결하지 않으니까.

라이엇이 왜 그랜드슬램이라고 하는 단어가 버젓이 있는데도 구태여 골든로드라는 단어를 새로 창조해냈는지를 생각해봐라

지들 입맛에 안 맞는 기록이 나왔을 때 "그랜드슬램이랑 골든로드는 다른 건데요? 이지랄 하려고 한거임

보는 우리 입장에서는 좆같은 일이긴 하다만

라이엇에게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니까 어쩔 수 없는 거임

그러니까 젠지의 그랜드슬램은 이미 깨졌다고 보는게 맞다

근데 라이엇의 골든로드는 아직 모름 ㅋ 말장난 같지만 이게 현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