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일까 네가 가버린게

언제였을까 네가 가버린게

언제였더라 네가 가버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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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제일까,내가 가버릴게

공상에 빠지던 토레기훔바군의 표정은 점차 어두워졌다

주위 사람들,소위 친구라 지칭하는 이들은 전부 그의 곁을 떠났던 것이다

자기보다 집안으로 잘난 사람들

자기보다 학벌로 잘난 사람들

자기보다 외모로 잘난 사람들

자기보다 성격으로 잘난 사람들

등등이 벌써 복무를 마치기 직전이라는 사실에 그는 점점 신물이 난다

하지만 그는 어떤가? 

아직 끝까지 미루는 중이지만 자기가 프로라는 근자감을 가졌으며

비록 페ㅇㅇ모, 이풋볼갤 영차에 좆만한 크랜카페에서도 뒷담화와 일베를 하다 적발되어 1년을 정지당했던 경험이 있지만,

톡ㅇ방이라는 개찐따 모임에서는 그는 왕행세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코나미 공식은커녕 인도네시아 bj가 연 대회에서 브루나이,인도,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따위보단 잘했으나 결국 베트남과 공동 탈락으로 중위권을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어쩌라고

나는 프로이자 톡방의 신인데'

그는 그런 생각을 하며 보리차를 홀짝였다

'이참에 대학도 때려치울까 지잡대 따위 다니기 싫은데'

그의 생각에서 알 수 있듯이 고딩때 공부를 그리 못하고도 자신이 인서울을 못한게 분했던 것이다

"아 씨발 좆같네!"

갑자기 그는 벌컥 화를 냈다

"이게 다 이풋볼갤 씨발새끼들 때문이지!"

그는 자신이 아직 군대를 가지 않을걸 뜬금없이 이풋볼갤 탓으로 돌렸다

"난 프로다 누가 감히 나를 얕본단 말이냐!"

자기밖에 없는 방에서 그는 또 한번 발작을 일으켰다

그래도 우리가 이해해주자

지랄할 시간도 이젠 진짜 얼마 남지 않았기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