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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뱉는 워딩 하나하나마다 거기에 묻어 있는 의도가 정말 매번 맘에 안 든다.

개인적으로 이번 LCK 서머 결승 파엠은 누가 받아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냥 한화생명의 모든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마다 전부 잘해주었다.

물론, 그래도 롤이라는 게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포지션은 미드이니까,

그리고 쵸비 고유 특성인 '상성 무시하고 라인전 압도하면서 한타도 잘하니까, 잘 먹고 후반 가면 무조건 우리가 이겨'의 압박은 대단했으니까

한화생명 선수들 모두 잘했지만, 역시 제카의 부담이나 압박, 그리고 역할과 책임감을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있었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화생명 선수들과 파엠 제카를 축하해주고,

그들의 노력과 활약에 감탄과 찬사를 보내도 부족할 타이밍에

뜬금없이 '롤의 상징인 쵸비를 상대로 대단했다' 이런 멘트가 왜 나오는 거냐고?

대체 무슨 목적으로 뭘 의도하고 그런 말을 하는 거냐고.

기분 나쁘고 부정적인 생각들에서 잠시 벗어나서 한화생명의 우승 순간을 다시 감상해보자.

22 월즈 우승의 DRX, 그리고 23 월즈 우승의 T1과 같은 느낌이 드는 24 LCK 서머의 한화생명이었다.

모두가 이기기 힘들 거라고 말하던 22 T1을 꺽고 우승하던 DRX,와 23 징동을 꺽고 올라가던 T1.

그리고 24 LCK 서머의 한화생명이 내 마음 속에 챔피언으로 새겨졌다.

22 DRX의 miracle.

23 T1의 inevitable.

24 한화생명의 confidence.

도란은 끈질기게 버터내던 탑 다이브와 5세트 '오늘의 승리 키워드는 잭스다' 하면서 과감한 선픽이 기억에 남고,

피넛은 한모님(?) 말씀처럼 락스(?)의 사춘기 소년에서 노련한 사령관으로 돌아온 모습과 5세트 밴픽 봉인이 풀린 바이가 기억에 남고,

제카 얘는 DRX부터 느낀 거지만, 나랑 뭔가 통하는 그게 있다. 꿈을 꿀 수 있는 능력과 그것을 진심이 담긴 믿음으로 현실화 시키는 능력. 제카의 요네는 낭만이 담긴 카드가 아니야. 상대팀에서는 절대로 풀면 안되는 카드야. 개인적으로 제카에 대한 기대가 크기에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하며 1황 평가는 유보하겠다. 칼챔, 쌍포챔(?)은 더 의심할 부분은 없고, 이제 메이지챔(?)만 페이커 수준으로 슈퍼 플레이의 마법을 부릴 수 있다면 진짜 전무후무한 사기캐 나오는 거다.

바이퍼는 결승전에서 깍아온 챔피언들 숙련도 보니까 '걍 닉네임부터 확 느껴지지만, 얘는 걍 독한 넘임' 생각부터 들더라. 굳이 하나 억까하자면 진 w는 잘 못 맞추는 느낌 살짝 있더라 ㅋㅋㅋ

딜라이트는 결승 진출전에서 바드 꺼내길래 '이 쉑, 드디어 서폿 1황 자리 먹으려고 시동 거는 건가?' 싶었는데, 결승전에서도 '너네 블츠 좋아보이더라' 시전하면서 강심장 승부사의 모습까지. 솔직히 나는 '딜라이트 원래 블츠로 땡겨땡겨 잘하지 않았었나?' 하는 기억이 있어서 애매하게 기억나는 영상을 다시 찾아봤는데, 블츠가 아니라 쓰레쉬였더라. 그래서 살짝 걱정되었는데, 하지만 서폿 1황 딜라이트에게 블츠냐 쓰레쉬냐가 중요한 것이겠는가? 킹갓제네럴 딜라이트님의 손에 잡히는 챔이 곧 진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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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딜라이트 쓰레쉬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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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분 40초부터 딜라이트 쓰레쉬 맛집 감상

https://youtu.be/9Ee4w7Ahfp0?si=GhzL1tc5ZNfB29vO

2024 LCK 스프링 플옵 광동 vs 한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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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암튼;;;

한화생명 선수들 그동안 지켜본 추억들과 결승전 활약을 복기하다보니

글 제목이나 글쓰기 버튼 누르던 처음의 부정적인 감정 상태가 희미해져서 흐지부지 되었는데;;;

- 암튼 쵸비팬 입장에서 롤의 상징이니 뭐니 하면서 띄워주는 표현, 달갑지 않다.

- 쵸비도 달갑지 않게 생각할 거다. 아니, 걍 신경도 쓰지 않으려고 할 거다.

내가 20담원? 그 당시를 직접 목격하진 않았지만,

관계자들이 쇼메이커를 그렇게 물고 빨았다더만.

그렇게 자기 입맛대로 달면 삼키고 쓰면 뱉으며 쇼메이커에게 상처 주던 짓을 이젠 쵸비에게까지 슬슬 시동 걸겠다고?

그래, 자기들 밥 벌어먹는 꿀단지, 대대손손 유지하려면,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겠지.

하지만 뭐든 적당해야지.

도란이나 표식 선수 같은 경우엔 관계자들 프레임질에 대해서 진짜 심한 말 많이 참았을 거다. (둘 다 워낙 착한 선수들이라 뭐 그러려니 넘기겠지만)

쇼메이커가 지금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하게 되었겠냐?

그게 다 어떤 '상상 속에 존재하는' 악질(?) 팬덤 때문이라고?

요즘의 노골적인 프레임질을 보고 있으면, 내 생각은 전혀 다르다.

자기 밥 벌어다주는 꿀단지 유지하려고,

억지 스타 만들기 프레임질 하고, 맘에 안들면 내려치고.

자기 말 한마디에 선수들 평가와 몸값 껑충 뛰었다가 또 폭삭 망했다가 하는 거 보면서

자기 말 한마디에 롤갤에서 '와캬퍄, 역시! 사스가! 깨어있는 마지막 희망' 이러면서 여론 쥐어잡고 흔들다보니

이제 점점 무서운 것도 없고 눈에 뵈는 것도 없어지는 거지.

제발, 선수들 가지고 권력 놀이 하면서 게임판 여론과 분위기를 서로 욕하고 싸우는 지저분한 진흙탕 만들지 말고 피해주지 말자.

선수들은 당신들 장난감이 아니에요.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 사람을 무슨 장기말 다루듯이 하는 그거,

여론 선동하면서 사람들 사이에 이간질과 분란의 씨앗 퍼트리는 그거.

그거 아주 나쁜 거야.

이렇게까지 설명해주면 이젠 다들 정신 좀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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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줄 요약)

쵸비 팬 입장에서도, 그리고 아마 쵸비의 입장에서도

한화생명 선수들의 극적이고 감동적인 우승과 파엠 제카 수상 이후에 나왔다고 전해지는

뜬금없는 쵸비에 대한 롤의 상징이라는 표현은

거기에 담긴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서

그냥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으며, 심지어 불쾌함까지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