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미 롤을 접었고, 이번에 뭔가 급진적인 패치가 이뤄졌대서 잠깐 들렀는데

인간적으로 어색한 의견이 나돌고 있는 거 같아서 펜을 잡았음.

"큐 잡는 동안 화장실에 가는 게 잘못 아니냐?"

이런 의견을 관철하는 사람이 있던데, 맞는 말이야.

누가 보더라도 그래.

근데 그걸 그 사람들이라고 모를까?

화가 나서 잠시 그 논리을 부정하는 반응을 보일지라도 같은 인간인데

네가 그토록 당연하게 여기는 논리를 그 사람이라고 이해 못 하겠냐는 말이야.

막말로 "유산소 꾸준히 하면 좋아" "탄산음료 마시면 몸에 안 좋아" 이런 거 모르는 사람이 있음?

없잖아.

근데 안 하는 사람은 무조건 있어. 왜?

그냥 그런 쪽에 관대하게 살아왔을 뿐이거든.

너희가 게임 큐 잡는 거에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온 것처럼

누군가는 다른 데 신경을 쓰는 대신 어느 한쪽에는 신경을 안 쓰고 살아온 거야.

그만한 가치를 못 느낀 거지.

언제나 그렇듯 가치관의 차이야.

그걸 모조리 배척하려 들면서 '정답'만을 들이미는 건 순전히 자기만족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