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눕는 픽 잡고 후반 보면 됨

T1이 라인전부터 박살내는 팀이었던 시절은 이미 옛날 일임

제우스조차도 라인전 솔킬 나오는 경우가 점점 줄어듬

내구도패치와 쌍날비 너프 때문임 

T1이 초반 스노우볼을 굴리는 방식은

라인전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턴을 잘게 쪼개어 이득을 보는 방식임

오브젝트 한타 때마다 빠른 인원 배분을 통해 

라인 이득, 포탑 골드 이득, 오브젝트 이득 등을 보면서 굴림

상대가 불안해서 뭔가 실수를 하면 그걸 받아먹으면서 한타 대승을 끌어냄

만약 상대가 계속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버티면 바론 승부수를 띄우고

거기에 넘어온 상대를 한타, 교전으로 휩쓸어서 잡아먹는 타입임

근데 젠지는 이 모든게 다 안통하는 팀임

기본적으로 CS 먹으며 버티는 체급이 좋아서 초반에 무너질 일은 없고

오브젝트 역시 눕는 픽을 하며 최대한 나눠먹기 식으로 감

유일한 변수는 바론 승부수 때인데 이때면 이미 20분 가까이 흘렀을 시점이라 밸류가 올라감

특히 T1은 젠지를 상대로 PTSD를 앓는 팀임

후반 가면 무조건 이길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하게 잡혀 있어

초반에 어떻게든 스노우볼을 굴리려 할건데 거기서 단 한번이라도 실수를 하면

그대로 젠지가 받아먹고 안그래도 고밸류인 조합의 성장이 더 박차를 가하게 됨

실제 10연패가 모두 이런 식으로 이뤄짐

아무것도 안하면 젠지가 후반 가서 이기고

뭘 하려고 하면 그러다 제발에 넘어져 자멸해서 이기고

젠지는 항상 T1 상대로 필승 공식을 알고 있었음

지금 메타나 폼이 중요한게 아님

그냥 구조적으로 내구도 패치와 스왑을 통한 초반 라인전 버티기,

오브젝트 나눠먹으면서 체급 바탕으로 CS 먹고 눕기

어떻게든 후반 끌어가며 상대가 제발에 걸려지길 기다리기

이 모든걸 젠지는 매우 잘하는 팀임

가히 대 T1 스페셜리스트라고 봐도 무방한 팀이 바로 젠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