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전 1세트를 보면 알 수 있음

1세트 당시 테스는 럼블 아이번 트타 미포 레오나로 

쌍포 밸류조합을 선택함 

초반부터 아이번의 포지션 미스로 사일한테 1킬이 넘어가고

바텀에서 럼블의 치명적인 열관리 미스로 카밀도 살려보냄

그런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시간이 끌려 30분을 넘겨버림

심지어 탑 1차를 부수고 들어갈 때는 아이번 트타가 템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점차 밸류조합이 힘을 다시 갖추고 단단해지기 시작했었음

1세트 승리 과정도 자세히 뜯어보면 달가운 소식이 아님

제우스 상대로 늘 고전을 면치 못했던 369가 바텀에서 제우스와의 1:1 라인전을 못이겨냄

그래서 시간을 끌면 끌수록 유리한 테스가 바론을 먼저 치는 승부수를 띄움

결국 그 과정에서 한타를 대패하며 승기가 넘어가버림

369과 티안, 크렘의 신인 이슈까지 겹쳐 상체가 다소 부실했던 테스는

결국 서머 필승 조합이었던 쌍포 조합을 꺼냈음에도 패배함 

근데 문제는 4강 상대는 젠지라는 점임

우선 369는 제우스에게 3년 연속 월즈에서 참패를 당하고 있으나

반대로 제우스 역시 기인에게 계속해서 패배를 면치 못하고 있음

제우스가 기인을 뚫는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현실은 제우스가 뚫는 픽을 꺼내고, 기인이 크산테 같은 단단한 픽을 뽑아도

오히려 뚫긴 커녕 기인한테 말려버리는 모습이 자주 나옴

럼블 열관리조차 제대로 못해서 행복버튼 누르는 369와는 차원이 다름

또한 캐니언 역시 티안과는 다름

물론 바이, 신짜오, 스카너, 세주 등 지금 정글 고티어 픽들을 잘 다루진 못함 

그래도 스마싸움은 여전히 잘하는 편이고, 

T1의 턴쪼개기식 운영법에 맞춰 동선을 짜고 대응하는 방법을 알고 있음

즉 테스 1차전처럼 젠지가 후반 밸류 쌍포조합을 들고 나올 경우

테스 1차전때보다 훨씬 힘들어질 것임이 분명함

369보단 기인이 확실히 제우스보다 우위에 있으며, 

티안 역시 캐니언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 받는 정글임

T1이 테스 1차전을 이겼다고 해서 밸류조합을 박살낼 수 있다고 착각해선 안됨

젠지가 플퀘 상대로 고전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뿐

세상 모든팀들 중 가장 T1 파훼법을 잘 숙지한 팀이 젠지임

그리고 참고로 T1은 라인전이 강한 팀이 아님

라인전이 쎄던 시절은 내구도 패치와 쌍날비 너프로 끝났고

지금은 무난하게 라인전을 가면서도 턴을 최대한 쪼개서 

라인 이득, 포골 이득, 오브젝트 이득 등을 취하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려나가는 팀임

근데 이 운영법을 가장 잘 파훼할 줄 아는게 지금의 젠지임

그냥 단단하게 CS를 먹고 상대의 도발에 응하지 않으며 시야를 확보해가면

2용 이후부터 조합이 단단해지고 도리어 T1이 폭탄목걸이를 찬 신세가 될거임

후반 고밸류 쌍포조합을 갖추는데만 성공한다면 승기는 젠지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