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을 우승했을 당시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상혁이와 재혁이 그리고 민석이 우제 기회가 되면 같은 팀에서 우리는 함께하자고 했었다

나는 고향에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

그곳엔 우제 상혁이 민석이가 있었다 현준이를 봤을 땐 진혁이보다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다

정글의 동선이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창의적인 동선이 없다고 느꼈다 난 항상 리그 오브 레전드는 재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준이의 최고의 장점은 팀플레이라고 생각했다 정글러로서의 최고의 장점 그리고 상혁이와의 호흡 과거의 SKT 시절을 회상했다

마지막 퍼즐 그것이 문제였다 민형이로는 부족했다

원딜러로서의 치명적인 단점 캐리 롤을 맡을 수 없었다

매번 스크림을 하면서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될까 고민을 하고 또 고민을 했다.

하지만 나아지는 건 없었다 팀은 항상 제자리걸음이었다

이러면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여기서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나는 감독으로서의 자질이 없다고 생각했다

메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아지는 게 없었다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민형이는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그 시기 나에게 희망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징동 게이밍 순혈 확정

재혁이를 잡아야 한다. 무조건 재혁이를 영입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영입하지? 

민형이가 있는데? 지금 성적을 내면서까지 내년 재혁이를 영입할 수 있는 방법이 뭐지?

생각해야 된다. 나는 티원의 감독이다 생각해라!

해답을 찾았어 바로 이거야 그건 바로 민형이 캐리 롤이었다

제리/이즈/카이사를 극복하면 베스트다 하지만 극복하지 못한다면 티원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건 민형이한테도 기회이며 티원한테도 기회이며 재혁이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다

민형이가 제리/이즈/카이사를 극복하게 될 경우 제오페구케는 유지가 된다.

하지만 극복하지 못할 경우 마지막 퍼즐이 어떤 건지 구단에서 알 수 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나는 민형이를 믿었다 극복해 주길 바랐다 민형이에게 이즈/제리/카이사를 노골적으로 쥐여주었다

하지만 실패했다. 피어엑스에게 처참하게 졌다. 민형이 캐리 롤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구단에서는 결론을 내렸다 월즈 리핏을 마무리로 끝내자는 결론이었다

내가 민형이를 믿은 게 잘못되었던 걸까? 민형이의 평판이 좋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

우리 선수단은 월즈를 후회 없이 임하자라고 다짐을 했다

비록 제오페구케는 유지가 힘들지 몰라도 이 로스터로 팬분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월즈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민형아 힘들었겠지만 미안하고 고맙다

어느 팀을 가던 더 성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해

그리고 재혁아 아시안게임 우승했을 당시 우리가 다시 다 같이 하자는 약속 그 약속 내년에는 지킬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