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에서 ‘인게임 지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유.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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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트는 오히려 페이커한테 열등감 있지 월즈 하나 먹고 꺾었다고 치자 동문이라는 공통점으로 페이커는 월즈 5개에다가 커리어 역대급을 찍는데 데프트는 10년 넘게 쳐맞고 군지하는데 어케하냐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레츠고

롤에서 ‘인게임 지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유.fact앱에서 작성

롤갤러(163.152) 2024.10.29 12:47:30

조회 315 추천 2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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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지표딸 너드질을 가장 격렬하게 하고 1,2차스텟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스포츠는 야구임

근데 야구는 그럴 수밖에 없는게, 철저히 턴제 개념으로 투수와 야수가 맞짱을 뜨는 구조이고, 스텟이 개인의 능력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음.

경우의수가 아웃 or 생존 둘 중 하나밖에 없거든.

그리고 개인이 아무리 씨발 존나 뛰어나도 절대 팀을 이기게 할 수 없음.

트라웃이 mvp 쓸어담아도 엑윽은 항상 약팀이였음. 오타니가 투타로 존나게 잘해도, 심지어 그 트라웃이 같은팀이어도 가을야구조차 못하는게 야구임.

이렇게 개인의 승리 영향력이 가장 낮은 야구에서 스텟딸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개인 영향력이 가장 적은 스포츠이기 때문임.

왜냐면 내 플레이가 내 다른 팀원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극도로 낮거든. 그래서 모든 통계가 서로 독립적인 데이터로 얻어질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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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스텟을 많이 보는 다른 스포츠로 농구를 들 수 있다. 근데 NBA에서도, 여전히 수많은 2차스텟들이 개발되고 있으나(PER, LEBRON 등), 온전히 스텟만으로 선수를 평가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빈번히 제기되고 있음.

왜냐면 농구는 팀 구성과 전술의 영향을 존나게 많이 받거든. 그래도 농구는 클러치 상황에서 1대1로 뚫어내야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나마 스텟이 좋은 선수가 뛰어난 선수일 ’개연성‘이 높음.

그리고 야구와 농구의 공통점은, 어쨌든 플레이한 경기가 다르고 팀이 다르고 시즌이 다를지언정

그 스텟은 온전히 그 사람에게 귀속된다는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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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리그 오브 레전드’ 를 보자.

이 게임에서 시작된 스포츠인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에서, 여타 기성 스포츠들과 같은 통계적 지표를 잣대로 들이미는게 과연 맞을까?

정답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NO다.

롤이라는 종목은, 지금껏 존재했던 어떤 스포츠보다 개인의 선택 하나하나가 팀 승리에 영향을 크게 끼치는 종목임.

농구에서 내가 어떤 플레이를 잘해서 얻어지는 점수는 기껏해야 2점, 최대로 해봤자 4점이고

야구에서 내가 홈런까도 한만두 하는거 아닌이상 최대가 4점임

근데 롤은, 끊임없이 매 순간순간 어떤 ’판단‘ 을 강요받는 게임임

내가 여기서 라인을 밀지 말지, 와드를 어따 박을지, 사이드 갈지 합류할지. 가능한 플레이의

경우의 수가 너무너무 많고 그 기댓값을 계속 비교하면서 플레이를 해야된다고.

그리고 그게 단순히 1,2점 이런게 아니라 매 순간 각자의 판단이 게임 전체의 승패를 좌지우지 할정도로 영향력이 큼.

심지어 가장 큰 차별점은, 매 판마다 내 챔피언이 바뀌고, 그 챔피언에 따라서 내가 그 게임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이 달라진다는 점임.

어쨌든 야구든 농구든 내 역할이 바껴도 그 스텟의 대상이 바뀌지는 않아. 릅신이 포가를 보든 스몰포워드를 하던 스몰라인업 센터를 보던 어쨌든 그건 르브론 제임스라는 사실은 바뀌지가 않는다고.

근데 롤은? 걍 씨발 매 판 매 경기마다 내가 챔피언이 달라지잖아

내가 팀의 암살자 역할을 담당해야 해서 아칼리를 뽑았는데, 적 미드가 오리아나네? 이러면 당연히 구도상 압박을 못해. 그럼 지표가 당연히 떨어져.

근데 내가 후반 캐리를 도맡아야 해서 미드 스몰더를 뽑았어. 근데 상대 미드가 요네야. 이러면 구도상 내가 압박넣고 파밍할 각이 나오고, 사이드 자원 몰아먹을테니 내 지표는 당연히 올라가겠지.

그리고 바로 여기서 기성 스포츠와는 다른 롤만의 매력이 뿜어져나온다.

왜냐면 매 판마다, 매 버전마다 게임이 달라지기 때문에 질리지가 않거든(물론 어떤 팀 게임은 존나 노잼이지만)

근데 자꾸 롤만의 매력을 즐기지 못하고 자꾸 롤에다가 기성 스포츠의 스텟 개념을 도입해서 틀에 가두려는 새끼들이 있는데

그건 롤이라는 스포츠를 오히려 망치는 지름길이다. 제발 롤을 틀에 가두려고 하지말고, 그저 너가 깊게 생각하기 싫다는 이유로 일반화될 수 없는 선수들을 일반화시키지 말라는 말임.

마지막으로 대상혁에 대한 숭배와 함께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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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혁

열심히썻는데 개추댓글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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