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적에서 이해가 안 가는 포인트가

1) 티원 잔류가 최우선 순위 사항이었으면 사전협상기간을 그렇게 날리면 안 됐고, 첫 날 그렇게 도망치듯 가는 것도 말 안 됨

2) 돈만 보고 가는 거면 티원 포함 2~3팀 오퍼 받고 저울질하며 시간을 끌었어야 했는데 풀리자마자 쿨거래함

2번 의문점 때문에 이면 계약이 있는 거 아니냐 소리도 나오지만 일단 그런 거 없다고 보면, 아니 설령 있다고 해도 일단 다가오는 시즌은 티원을 떠나 다른 팀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가 제일 컸던 거 같음. 사실 종합적으로 따지면 티원이 어느 팀보다 그렇게 조건으로 꿀릴 팀은 아니니까

이게 마지막이 좋으면 다 좋다고 최근 월즈 2회 다 우승으로 끝나서 역체로스터니 뭐니 하지만 제오페구케 로스터는 처음 출범 때 전승우승 때가 진짜 분위기 좋았고 이후로 부침이 잦았음. 지켜보는 팬도 스트레스지만 당연히 이를 직접 겪는 선수들의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을 거고 일단 동일 로스터 지속에서 오는 매너리즘도 있었을 거라 봄(행사+디도스는 덤)

고릴라도 팀을 옮기면 환기가 되는 측면이 있다고 했으니까. 그러니 일단 티원을 떠난다+그 중에 좋은 조건에 맞춰 간다 이런 두 가지 전제가 있어야 한화 이적을 이해할 수 있을 듯. 진짜 첫 날 그렇게 모양새 안 좋게 떠나지 말고 잔류의지 드립치며 받을 수 없는 조건 운운 티런트 폄하만 안했어도 이 욕은 안 먹었을텐데 ㄹㅇ 이 조언은 누가 했을까 에이전시인지 측근인지 본인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최악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