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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롤갤여러분 페독군단장입니다

마침 갤을 둘러보다 구마를 까는 글을 봤는데, 이전부터 티룰이라느니 구마욕하는 글들이 생각나서 쓰게 되었습니다.
롤팬문화가 참 기형적인 게, 이상하리만큼 팀의 1옵션이 아닌 선수에 대한 애착이 없어요. 흠 아니 애착이 아예 없다기보단 해당 팀에 존속할 때의 한정 애착이랄까요? 물론 못할 땐 또 뒤지게 깐답니다.

생각해보니 다른 스포츠도 그렇네요? Epl에서 스트라이커가 매번 슈팅을 미스낸다면 그게 팀 레전드 선수여도 은퇴하라고 종용하긴 할 거 같아요.
근데 안타깝다는 글을 쓴 건 구마선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여러분. 성골 유스에, 팀에 헌신하기까지 하는 선수가 공격수인데 발롱도르 4,5옵션이라고 1옵션 메시를 안 데려온다 욕하는 미친 팬덤이 어디 있을까요? 심지어 근3년 성적도 goat급이랍니다.
사회생활이 없는 여러분은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어요. 뭐냐면 대기업이 스포츠 구단에 돈을 무한으로 쓸 거란 착각이죠!

롤갤여러분 기업이란 인간보다 침팬치가 일을 잘하면 인간들을 싹다 정리해고하고 침팬치를 고용하는 곳이랍니다.

한 마디로 손해보는 데 투자하지 않아요. 스포츠 구단들은 이미지 관리용이라 적자보며 쓰는 거긴 하지만, 그것도 계산을 하며 쓰는 거랍니다. 본사 영업이익이 천억인데, 이미지 관리로 1조를 박을 수는 없는 거죠!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롤선수들 연봉은 몇십억따리가 아니라 몇백억이 되었을 겁니다.

티원이 선수들 케어를 가장 잘하는 구단인 이유는 티원이라서가 아니라, 페이커라는 복덩이가 제발로 걸어들어왔기 때문이에요.
여러분 페이커라는 선수가 갑자기 찾아와 종신각을 잡으면 티원이 아니라 옆집 철수네 철물점이어도 풀대출 박아서 연봉주고 홍보한뒤에 중견기업으로 거듭난답니다.
티원에 페이커가 있었기에, 5성의 팀이기에 그 기대치가 말도 안 되는 건 알지만 선수의 헌신을 무시하고 무조건 당년 최고폼일 거 같은 선수를 영입하라 종용하는 건 어긋난 팬심이 아닐까요?

도란 선수가 세체탑이 되지 못하더라도,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욕이 라니라 응원을 해줘야죠.

저는 티원이 최고의 팀이기 이전에 선수의 잠재력을 가장 잘 끌어올리는 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등 5명 모아다가 1등이 되는 게 아니라 5등인 팀원을 데려와도 3등 2등 1등을 만드는 거죠! 흔히 말하는 페이커 옆에 있으면 고평가를 받는다는 것처럼 페이커 선수가 가장 잘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역시 페이커는 위대하네요
아무튼 말이 길어졌는데 본론으로 돌아가 구마유시 선수의 연봉대비 밸류를 볼까요?

안타깝게도 티원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는데요. 이번에 오너선수의 발언으로 유추가 가능해졌죠!

페이커 선수보고 20배 정도 번다고 했거든요.
근데 저는 이 말이 참 의아한 게 페이커 선수가 돈 벌라고 패션브랜드라도 하나 내면 몇백억은 껌이지만, 선수생활에 집중하는 goat기 때문에 100억 언더 연봉에 대충 광고등하면 100억을 조금 넘기는 수준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렇다고 오너선수 연봉이 5억은 절대 아닐테고… 저는 15억 정도 보는데요.

그럼 무슨 기준으로 20배라 했을까?

맞아요. 생각해보세요 여러분. 페이커 연봉은 솔직히 말도 안 되게 후려쳐지고 있습니다.
페이커 선수는 중국팀이 데려다가 광고돌리기만 시켜도 260억 뽕을 뽑고도 남아요. 그니까 연봉에 비해 광고비를 엄청 고평가로 책정받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지 자체도 엄청나니까요. 어떤 겜창이 국가단위로 goat취급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럼 여기서 답이 나오죠. 제,오,구 선수는 각자 폼에 따른 시장평가는 다르겠지만 티원 입장에서 성골유스들이고 함께 커리어를 쌓은만큼 개개인 연봉을 엄청 차이나게 주진 않았을 거예요. 이게 억측이라면 사회생활을 못해본 거랍니다.
그럼 우리 구마선수도 15억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어요. 우리 티원이 바이퍼를 연봉 2배수준을 주며 데려와야 했을까요?

룰러 선수는 젠지프차선수라 젠지가서 은퇴하고 싶은데 젠지에서 주는 연봉 이상으로 2.5배를 주며 1년 계약이라도 따왔어야 할까요?
욕하는 게 페이즈 1억드립인데 페이즈 선수는 정말 노동착취를 당한 거랍니다. Kt에서 12억인가를 불러도 안 갔다는데 젠지에 애착을 가진 선수가 바로 다음년도에 젠지의 라이벌인 티원에 오게하려면 얼마를 불러줬어야 할까요? 적어도 구마선수와 비슷한 15억 시작일 겁니다

사치세라던가 흠. 셀캡 고려하면 올해까지 월즈리핏에 준우승까지 박은 선수를 같은 연봉주는 페이즈 선수와 교체한다라. 정말 우동사리 뇌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이겠죠!
갑자기 제우스 선수를 끌어와 죄송하지만 걍 lck에서 우승을 노린다면 무조건 들어가야하는 티젠한중 젠지를 들어가는 것과 한화를 들어가는 건 급이 다르거든요.

아마 제우스 선수가 젠지를 갔다면 여론이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됐을 거랍니다. 페이즈 선수가 티원에 온다고 생각해보세요!

앰비션 선수의 말을 현실로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그러니 결국 모든 걸 고려했을 때 애초에 가성비로도 나쁘지 않은 밸류인데 심지어 성골유스에 준우우 선수라는 값까지 생각하면 도대체 어떤 사고회로를 가져야 구마선수 재계약에 좌절하는지 이해가 안 간답니다.
손흥민 선수가 1황이 아니라고 왜 저런선수 쓰냐고 욕하는 토트넘팬이 진짜 토트넘팬일까요?

저도 구마선수가 정말 룰러 바이퍼를 넘는 독보적 세체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밀리는 게 펙트라고 봐요.

그런데 팀의 성골유스에 헌신하며 페이커빨이라고 욕먹어도 어쨌든 꾸역꾸역 증명해온 선수에게, 최근 부진한 것도 아니고 올해 우승까지 한 선수의 재계약을 조롱하는 당신!

정말 티원팬이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