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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페독군단장입니다. 제가 방금 위의 링크 글을 싸질렀는데요. 저걸 쓰니까 아, 계속 롤 개념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내가 한창 롤창시절 정립했던 운영이론 기초는 모바일로 대충 싸질러도 나름 읽을만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쓰게 됐답니다.

갑자기 어떻게 설명할지 머리아파서 쓰기가 싫어지네요. 그래도 우리 다이아 미만 롤갤 여러분들은 이 간단한 기본개념을 숙지하면 손이 할아버지여도 다이아는 갈 수 있답니다.
일단 저는 롤 초창기부터 쭉 프로 잡히는 천상계, 19년도 그마까지 찍고 접은 유저이기 때문에 요즘 메타기준으로 디테일한 운영이나 뭐 유충?의 밸류를 명확하게 체감하진 못해서 세세하게 쓰긴 힘든데 어차피 롤이론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게 그거랍니다. 결국 메타별로 디테일한 요소가 조금씩 바뀌는 것 뿐이거든요. 언젠가 글쓰기에 조금 더 진심이 되면 운영 심화편도 작성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개념글도 못가는 노정리 원테이크 모바일싸지르기라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는 걸 알지만요…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 저는 미드라이너였기 때문에 미드기준으로 보도록 하고, 유충이 없던 시절 기준으로 설명하는 게 편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겠습니다 어차피 있나없나 뭔소린지 알면 대입해보면 되거든요.
이건 제가 롤창시절 만들어낸 게임 분류인데요. 저는 게임을 체급게임 / 교전게임으로 분류했답니다.

이건 일단 스몰더같은 후반밸류나 초반밸류를 뜻하는 게 아니고 성장을 해서 체급을 높이는 걸 말하는 건데요. 성장게임이라 부르면 또 너무 눕롤같아서 체급게임이라 이름붙였어요.
체급게임은 뭐냐면 사이드 게임이랍니다. 어? 사이드게임 교전게임으로 분류하는 게 낫나 아무튼 체급게임으로 부를게요.
롤이라는 게임은 턴제 게임이라고 제가 저번 글에서 말씀드렸죠? 뭐 별다른 일이 없을 때 턴을 가져가는 쪽은 선푸쉬를 한 쪽이 가져가게 됩니다.
중요한 게 상대가 선푸쉬를 했기 때문에 상대에게 턴이 생기는 게 아니라, 상대가 선푸쉬를 한 라인을 내가 받지 않으면 확정손해가 생기므로 앵간하면 내가 라인을 받기 때문에 내가 라인을 받으면 턴이 생기는 거랍니다.


라인전 이후 사이드게임에 진입해서 운영단계로 들어갔을 때

선푸쉬 주도권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체급 / 교전의 구분이랍니다.
자, 각설하고

피오라라는 챔피언을 봅시다.

다른 라인 모두 반반이고 게임은 접전입니다. 라인전이 끝났고 유리힌 라인은 탑. 피오라vs오른 구도에서 피오라가 우세한 것 뿐이에요.

이때 피오라의 뇌가 터지지 않았다면 일반적으로 피오라는 체급게임만을 선호해야 한답니다. 그럼 체급게임이 뭐냐?
사이드 들어가서 탑 선푸쉬를 잡아요. 그리고 오른이 탑을 받는동안 남는 턴을 어떻게 활용하나요? 피오라는 성장에 집중합니다.

어차피 사이드챔이라 교전이라는 불완전변수를 질 필요가 없어요.

선푸쉬를 한 동안 서폿을 콜하든 해서 자기가 뚫으려는 라인의 시야를 잡습니다. 탑을 민다면 바론쪽 시야를 닦아버리면 되겠죠?

여러분이 서폿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바텀이 아니라 무조건 와드를 위쪽으로 써줘야 해요. 용타임이 아니라면요.
그러다 피오라가 성장하다 어느순간 오른이 타워를 끼고 막아도 막을 수가 없게되고 피오라를 막으려면 상대가 1명을 더 써야하는 상황이 온다? 그때가 바로 체급게임형 챔프가 완벽하게 플레이했을 때 캐리해줄 수 있는 판이랍니다.

말했듯 경우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일단 기초적으로는 대깨로 죽지 않으며 상대 인원을 무한으로 빼세요.
팀이 불리하다면 성장할 턴을 주고 상대 불려오는 팀원은 성장이 멈춘답니다. 롤 초창기시절, 용도 결국 먹으면 골드따리 오브젝트일 때

이런 구도가 잡히면 이론적으로 불리해지면 역전할 방도가 없었어요. 아무튼 체급게임은 대충 알았고
교전게임은 뭘까요?

자, 이번엔 미드 사일러스입니다.

다른 라인 모두 반반에 사일 빅토르 구도에서 사일이 유리해요.

바텀에서 사일이 선푸쉬를 잡습니다.

사일은 뭘해야 할까요? 사일이라는 챔피언을 떠올려보세요. 일단 혼자 바텀푸쉬하며 피오라마냥 억제기까지 뚫어버릴 챔피언은 아니죠?

사일러스는 선푸쉬를 잡으면 교전을 유도해야 합니다.

바텀 푸쉬를 잡는 주도권으로 서폿에게 용쪽 시야를 뚫어줄 것을 요청하고, 푸쉬이후 윗무빙을 잡아버리면 미드진영에서 대치하는 상대팀은 사일이 미아이기 때문에 사릴수밖에 없어요.
그걸 무한으로 반복하면 미드에 서있는 상대 바텀입장에선 기분이 너무 나쁘겠죠? 사일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매턴 사리는데, 사리다보니까 상대 짤딜교에도 맞딜교 안 박고 빼다보니 밀리고, cs도 한두 개씩 흘려보내야 하는 게 쌓여서 기분이 나쁘죠.
이렇게 손해를 무한축적할 수는 없고 빅토르도 사일이 올라가는 그림이 보이면 그걸 타파하려고 사일이 푸쉬를 잡자마자 바텀을 푸쉬할까요? 어이쿠 사일이 올라가는 척하고 핑와를 박아둔 점부쉬에 숨어있었네요. 빠르게 라인클리어해서 턴사용 불편하게 해보려다가 딜교를 세게 맞고 십손해를 보게되었어요.
이게 중요하답니다. 아래쪽 시야를 닦고 올라가는 무빙을 잡되, 따라오거나 빨리 푸쉬를 해주려다가 선넘는 빅토르를 교육해줄 수도 있고 진짜 그대로 미드를 달려서 인원수가 많은 미드한타를 열어버릴 수도 있죠

빅토르 입장에서는 사일이 숨어있을 수도 있으니 따라갈 수도 없고 빨리 밀라다가 물리면 골치아파지니 지박령이 되는데, 사일은 무빙만으로 게임을 불편하게 만들고 손해를 축적시키죠?

이게 교전게임 스타일의 챔프랍니다.

물론 둘 다 가능한 챔프들도 있고 여러가지지만 그정돈 생각하면 나오죠? 아칼리? 당연히 교전챔프겠죠! 르블랑? 둘 다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얘도 교전을 선호하니 교전게임으로 운영하는 게 좋겠죠!

반대로 저번에 잠깐 유명한 탑ad르블랑 같은 건 체급게임을 선호하겠죠?
이때 또 변수로 중요한 게 오브젝트랍니다.

오브젝트중 용만 있는 상황

텔이 있고 잘 큰 피오라라면 탑푸쉬를 하는 게 상대팀에게 타임어택 선택지를 던져주는 거예요.

피오라가 어느이상 탑푸쉬를 하고나서야 용대치를 하러가면, 상대가 4명이어도 루즈루즈를 걸어버리고 딜레이시키면 탑 타워가 너무 파멸적으로 밀리겠죠? 이때 골드여러분이 실수하는 게 이걸 이해하고 물리지 않는 선에서 용트라이를 딜레이시켜야 하는데 진짜 싸움각을 봐버리는 거랍니다.
최대한 딜레이시키다 상대가 용트라이가 늦어지면 당연히 포기하고 탑방어를 하러 갈 거구요. 결단을 내려 용트라이를 시작하면

용을 트라이하는측이 무조건 상대편이고 속도전에 걸렸잖아요?

그럼 우리팀이 4명이어도 짤딜교에 용을 먹는동안 갉아먹히는 건 상대팀이랍니다. 오브젝트란 건 무조건 일단 트라이하는 쪽이 불편하거든요.

그럼 체급게임을 하는 피오라지만 유리한 각을 만들면서 텔로 합류해 한타를 해도 맛있는 한타가 될 확률이 높고 심지어 탑라인까지 박아넣으며 왔으니 확정이득까지 봤죠?

거기다 용스틸까지 해낸다면 사실상 그 게임은 피오라의 캐리랍니다.
반대로 피오라더라도 텔이 없고 사일이 텔이 있다면 피오라가 바텀이나 각보고 미드푸쉬를 가져가다 합류하고, 사일은 탑으로 돌다가 용각을 볼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팀에 교전게임을 하는 사일, 체급게임을 선호하는 피오라, 뭐 강제이니쉬 잘 열어주는 애쉬 레오나 노틸 혼재돼있는 경우가 많겠죠?

이때 팀원 4명이 교전게임을 선호하는 챔피언들이어도, 만약 개같이 말렸다면 잘 큰 피오라의 운영에 맞춰 성장게임을하며 우리팀이 성장할 시간을 벌어야해요.
내가 사미라 노틸 아칼리라고 피오라 빼고 다 발리고있는데 교전각 열고 죽고나서 피오라보고 왜 합류 안 하냐고 욕하면 안 되겠죠?

하물며 할만한 각이어도 애매하면 안 하는 게 낫답니다

왜냐면 피오라가 계속 상대 2명을 빼줄 테니까! 그 턴이 우리 턴이고 우리 턴에만 턴을 잘 활용해도 계속적으로 확정이득을 보며 복구하는 거니까요.
반대로 사일만 잘컸는데 나머지가 파밍챔프라고 파밍만 해버리면 사일같은 챔프가 썩어간답니다. 이런 경우를 상당히 많이 봤는데,

나머지는 사려도 오히려 사일에 맞춰 사일 동선은 리스펙해주며 짤라먹기를 트라이하는 게 사일이 썩지도 않고 좋아요.

사일이 잘컸는데 팀원들 개쳐발려놓고 파밍만 쳐한다면서 오브젝트 다주고 정작 스몰더 케일도 아닌 애들이 받아먹어봤자 얼마나 따라잡을까요? 쳐발리는 건 당연하고 그나마 있던 사일을 이용한 역전 희망조차 박살내는 행위랍니다.
그니까 중요한 건 우리가 선푸쉬를 잡을 주도권이 있으면 허겁지겁 오브젝트를 먹을 필요도 없고, 용 나왔어도 못먹게만 견제하면서 천천히 푸쉬잡고 손해를 강제한다음에 트라이를 하든 상대가 트라이를 하게 시키든 하면 되는거구요.

뭐 우리가 주도권이 없으면 반대겠죠?
교전게임을 하는 챔프가 잘 컸으면 그걸 리스펙해주고 체급게임을 하는 챔프가 잘 컸으면 내가 사미라여도 계속 뒤져주지 말고 사리면서 피오라가 벌어주는 턴에 인원수 많은 한타를 하든, 그 턴의 흐름들을 이해하며 게임해야 핟답니다.
모두들 저티어여도 롤을 좀 했다면 본능적으로는 알고있는 내용일 거예요. 그런데 그걸 확실하게 이해하며 플레이하는 것과 모르고 플레이 하는 건 다르거든요!

저티어에 물리면 안 되는 타이밍에 물리고, 우리 트페가 푸쉬중인데 상대가 받아먹는 걸 강제한다음에 여유있게 박아도 되는 걸 못참고 각나왔다고 괜히 박고 역전당하는 게임을 정말 많이 봤답니다.
턴의 흐름을 이해하고, 우리팀의 운영 방향성을 이해하며 플레이하면 흠 현재는 마스터도 거품이라 사실 마스터까지도 이런 기본 미스가 어마어마하게 많거든요. 제가 상세하게 적진 못했지만 아마 본인의 팀조합을 조금 보면서 제가 말해준 것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는 저티어분은 피지컬이 조금부족해도 다이아까진 금방 찍지 싶어요.
특히 원딜 서폿! 시야를 잡아야 하는 위치와 반대로 잡고 자기가 운영의 축이 아니라고 맘대로 쳐박거나 물리면 안 되는 턴에 앞에쏠려서 물려죽으면 사이드 관리하는 탑미드는 운답니다.
정글은 당연히 교전게임하는 사일 서포팅하거나 뭐 설명 안 해도 알겠죠?

그럼 이만 조회수는 얼마 안 나오겠지만 이 글을 읽는 다이아 미만 여러분의 다이아 달성을 기도하겠습니다.


추가로 적는데 요즘은 라이엇이 교전게임식 패치를 계속해서 챔피언도 강제이니쉬가 쉬운 것들을 많이 출시하고 변수가 많아졌어요.
사리고 싶다고 애쉬궁을 다 피할수는 없죠? 그건 프로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래도 핵심은 어쨌든 운영방향성 / 게임을 풀어가거나 굴리는 방향성과 턴개념을 이해하고 그 방향성에 맞게, 무언가를 트라이해도 우리팀 턴의 상황에 맞춰 해야 고티어로 갈 수 있다는 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