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우스 사태 보면서 걍 너무 안타까웠음

제우스 지금 앙마카세라고 올라올 만큼 저평가 당할 선수는 아니고 22년도부터 팀에서 정말 믿을맨 이었음.

게다가 어린 나이, 엄청난 무력, 군면제 등등 페이커의 그 시절과 겹쳐 보이는게 많아서 차세대 페이커는 이 친구가 아닐까 엄청 기대하면서 지켜보고 있었어..

근데 뭐 나같은 외부인은 모르는 내부 사정으로 결국 한화로 이적했다는 소식 들었을 땐 진짜 너무 아쉽더라.. 내가 페이커 이후로 이만큼 좋아했던 선수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아쉽고 안타깝고 뭐 그런 감정.. 돌아온 벵기가 갑자기 감독 하차했을 때 이런 기분이었음..

사실 티원이 탑 자리가 역마살 낀 자리긴함. 하필 미드가 낭만 풀스택 원클럽맨이라 더 비교당하는것도 있는데 탑자리가 성적이 좋건 나쁘건 진짜 자주 바뀜..

그래서 티원의 탑을 오래 지켜준 제우스에 정말 많은 정이 붙었지.. 우승하고 돈도 많은 구단이니 당연히 잡겠거니 예상했어. 

오히려 너무 기대해서 실망이 큰 느낌이지 결국. 당연히 잡을거라 기대했으니까 내상이 큰것, 성골 프차 차세대 페이커 제우스라는 기대감이 깨져버린 두개가 겹쳐서 내상이 너무 크다..

지금 갤에서 앙마카세, 제우스 이름 이상하게 놀리기 이런걸로 막 스트레스 푸는거 같은데 솔직히 나는 제우스 나가고 멘탈 터져서 그렇게 놀리고 욕할 기력도 없다. 걍 존나 아쉽고 허탈하고 그래.. 언젠가 돌아올진 모르겠지만 결국 돌아온다 해도, 아무리 성적을 좋게 낸다 해도 티원 팬 입장에선 원클럽 맨, 성골유스 차기 프차 같은 업적은 이미 깨진것과 다름 없고, 나같은 조용한 팬 말고 진성 슼갈들이랑도 이미 척지고 나가서 다시 예전처럼 돌아 갈 수 있을까? 하면 안될거 같고.. 참 그렇네

물론 저렇게 뛰어난 선수를 나를 비롯한 팬들의 욕심 하나로 팀에 묶어둘 순 없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이해하려면서도 실망하는건 어쩔 수 없나봐..

이미 나간 선수니까 잘되길 빌어야지, 응원해야지 하면서도 한화 옷입은 제우스 짤 보거나 제우스 나오는 월즈 리딸 영상 보면 마음 한켠이 참 아리다.. 솔직히 뭐 마무리가 안좋고, 티원 1년 농사 망칠뻔 했고, 경쟁팀 이적이고 이딴거 다 떠나서 많이 아꼈던 니가 나간게 제일 마음 아프다 우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