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마리끌레르 대상혁 인터뷰 풀버전 떳다...JPG앱에서 작성

레츠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3 20:08:09
조회 14346 추천 305 댓글 76
														

7ae58576b7806afe3ae9e9e44282776478d6c30629b4c02eb5c67cc42f43b1697f396a0dd5f1381a1072a6f3cd67bd43e6fb030fb3845b05f8d0e73133392610a8212cc4

페이커 (이상혁) "개인으로서도, 사회적으로도 공존과 화합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정이 인간이 가진 가장 특별한, 차별화된 감정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런 마음들이야말로 보다 나은 환경과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페이커와의 촬영을 준비하던 중, 그가 이끄는 T1 팀이 11월 3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의 빌리빌리게이밍(BLG)을 누르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화보 촬영을 보름 앞둔 날이었다. 


그의 팀이 결승전까지 오르는 여정, 승리를 쌓아갈 때마다 T1의 팬들은 그 환희를 기부로 표현했다. 

평소 적극적으로 기부를 행한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2024년 3월, 선한 영향력을 지닌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유니캐스터'에 임명되며 유니세프와 함께하게 된 이상혁 선수는 다음 달 진행한 '페이커 패키지'(후원금 3만원 상당의 고영양 비스킷 60개, 영양실조 치료식 15개, 공책 6권, 연필 40자루, 유니세프 책가방 1개로 이뤄진 기부 캠페인)는 오픈 하루 만에 1억원이 넘는 금액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굉장히 즐거웠어요. 기부하는 마음을 우리가 함께 나눴다는 게 의미 있는 것 같아요. 기부의 기쁨을 우리 팬 들이 얻은 거니까. 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는데, 이렇게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굉장히 의미 있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를 설명하는 말은 많다. 사상 첫 롤드컵 통산 5회 제패, 2연속 우승 2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 생명이 짧은 e스포츠계에서 드물게 11년간 활동하면서도 기량이 녹슬지 않고 오히려 성장하며 자기 최고 기록(이는 곧 세계최고기록이다>을 경신해가는 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를 사랑하고, 한마음으로 지지하는 건 그가 숨 쉬듯 만들어가는 경이로운 기록 때문만은 아니다. 


이적이 흔한 e스포츠계에서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우직함, 2017년까지 고공 행진을 거듭하다 맞닥뜨린 슬럼프를 대하는 성숙한 태도, 이를 끝내 극복해내는 회복의 서 사까지. 


자신의 삶으로써 증명한 그는 이제 "돈이나 명예는 한시적이다. 그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천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변화 없는 표정만큼 그의 말은 꾸밈없이 간명했다. 


"돈이나 명예보다는 그 다음 목표를 생각하는 시점이 온 것 같아요. 여러 책을 읽는데 책들에서 얻은 교훈이 큰 것 같아요. 물질적인 것, 인정 욕구 같은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점 을요. 우승하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이 또한 한시적 기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천천히 깨달은 것 같습니다." 


우승의 기쁨에 대해서는 이렇게 덧붙였다. 

"우승했다는 사실이 그렇게 오래 가진 않아요. 이 역시 지난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생각하며 다음 해를 준비할 것 같아요. 기록이 깨지는 건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에 부담을 느끼거나 두렵진 않습니다." 


그의 말을 듣는 동안, 그의 팬들이 사랑하는 강직한 성정이 언뜻언뜻 빛을 냈다. 그 단단함은 지난 실패를 딛고 나아가려는, 얼마나 많은 담금질의 결과일까. 


"힘든 순간들이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쳤죠. 성공만 하다 보면 배울 점이 부족하거나, 결과에만 집착하게 될 수도 있잖아요. 물론 초기에는 저 역시 우승하고 싶고, 좋은 평가 를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평가나 결과보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과정을 만드는 게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 일 같습니다." 


그의 이런 생각과 태도의 전환은 유니세프 활동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는 기부를 통해 '충만감'을 돌려받았다고 말한다. "직접 봉사 활동을 하고 대면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면 더 큰 감정이 올 것 같은데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을 때 돌아오는 기쁨은 대단히 보편적인 감정인 것 같아요. 도움의 크기나 형태와 상관없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죠." 


누군가에게 곁을 내어주는, 함께 호흡을 나누며 살아가는 공존의 가치와 의미가 흐릿해진 지금, 그는 함께하는 힘에 대해 어느 때보다 분명한 어조를 취했다.


 "공존과 화합은 인간의 본 능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이 지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종이 될 수 있었던 건 이타적 행동 때문이거든요. 특히나 지금처럼 기후 문제와 양극화가 낳은 빈곤 문제는 결국 본인에게 돌아오 는 것이라 봐요. 

개인으로서도, 사회적으로도 공존과 화합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정이 인간이 가진 가장 특별한, 차별화된 감정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런 마음들이야말로 보다 나은 환경과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7ae58576b38461f43fefe9e442827764fc39f0ef89aebe45b350b599814a88a8682d2d399889e991fde2e36120d78dbad2738b0cc483879e6958a1cd758ee10149daf75e

GOAT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305

고정닉 27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뒤숭숭한 시국에 기부나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1/06 - -
AD 라오킹 주점 사령관 전원 증정! 육성 교환의 찬스! 운영자 25/01/11 - -
5488026 근데 라인ck 구마유시가 못해도 너무못하더라 야샤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76 1
5488023 빅라 딱봐도 잘치지 않냐 [2] 롤갤러(14.55) 01.11 144 0
5488021 슥갈 멸망) 젠지 유니폼 별 달았다ㅋㅋㅋㅋㅋㅋ [3] ㅇㅇ(175.205) 01.11 149 0
5488020 구마유시는 라인ck 탓도 못하는게 이악물고 했다는거임 ㅋㅋ ㅇㅇ(106.101) 01.11 86 5
5488019 구마 <<< 얘는 어제보면 순수하게 롤을 못하는듯 ㅇㅇ(211.235) 01.11 102 6
5488013 페이커 우승 후 인터뷰에서 계속 손목 만지작 거리네 [1] ㅇㅇ(58.225) 01.11 201 0
5488012 라이너 보다 못 하는데 케리아가 잘 나가는 게 부러우면 [1] 롤갤러(218.38) 01.11 128 3
5488010 슼갈들 제우스로안긁히니깐 이제 제카로 긁을려고하노 ㅋㅋㅋㅋ ㅇㅇ(106.101) 01.11 61 2
5488008 그래도 응디디가 좀 롤력 보여줬네 ㅇㅇ(175.205) 01.11 84 0
5488007 티응갤놈들 롤잘알이었네 ㅋㅋ [3] 롤갤러(118.235) 01.11 192 4
5488005 제우스 얘는 걍 순수 광기임 [1] ㅇㅇ(211.112) 01.11 139 3
5488004 어제 라인ck 저번보다 노잼 아니였음? [1] 롤갤러(125.135) 01.11 88 0
5488002 현시점 역체폿 누구냐? ㅇㅇ(59.13) 01.11 53 0
5488001 노페이커로 월즈2회든애가 베릴뿐임? [4] ㅇㅇ(115.138) 01.11 156 0
5488000 라인ck 원딜순위...ㄹㅇ [1] 야샤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69 1
5487998 13시즌부터 지금까지 시즌별 세체 뽑아봄 ㅇㅇ [14] 롤갤러(220.93) 01.11 178 0
5487994 걍 비디디가 서포터가면 케리아 개좆팸 [2] ㅇㅇ(211.241) 01.11 218 2
5487993 제카는 이제 아칼리도 못하더만 [1] ㅇㅇ(123.111) 01.11 113 0
5487990 쮀가 포탑가서 자살하는데 빅라는 왜 올려침 [1] ㅇㅇ(117.111) 01.11 121 0
5487989 근데 진지하게 한화에서 제일 탐 안나는 라인이 미드는 맞지않음? ㅇㅇ(211.112) 01.11 115 1
5487987 재능으로 따지면 서폿이 제일 낮다고 보면될려나? [2] ㅇㅇ(121.158) 01.11 129 0
5487986 솔직히 일본 이번 사건 제우스 한녀버전같음 [1] 삼성키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29 0
5487985 하루 13시간 공부하면은 노베도 [2] 롤갤러(218.159) 01.11 55 0
5487984 키작으면 고추도작나 [2] ㅇㅇ(61.253) 01.11 53 0
5487982 칰갈들아 울지마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96 4
5487981 이중에 대학 붙으면 이중에 어디갈래???? [1] ㅇㅇ(211.234) 01.11 61 0
5487980 난쟁이가 이목구비는 잘생겼긴하네 [4] 롤갤러(222.110) 01.11 158 2
5487979 ???: 20억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1] ㅇㅇ(175.205) 01.11 91 2
5487977 라인ck보고 확실해진것.txt ㅇㅇ(121.144) 01.11 87 3
5487976 롤 라인별 순수실력 미드>탑=원딜>정글>서폿 [1] ㅇㅇ(125.129) 01.11 71 0
5487974 라인ck왜 구마유시만 주라인잡고짐? [2] ㅇㅇ(210.113) 01.11 159 3
5487973 원딜은 새로운 선수가 끊임 없이 나오는데 롤갤러(218.38) 01.11 55 0
5487971 느탑쮀 느미제 ㅇㅇ(175.194) 01.11 56 0
5487970 페이커 올해 성적이 중요한 이유 롤갤러(106.101) 01.11 26 1
5487969 우리미드제카 << 17년도로 치면 우리미드쿠잔! 이거 아님? [1] ㅇㅇ(211.112) 01.11 76 0
5487968 페이커 요네 개못하는거 보셈ㅋㅋ ㅇㅇ(175.205) 01.11 93 0
5487966 우리미드 크라운ㅋㅋㅋㅋ [2] ㅇㅇ(118.235) 01.11 149 3
5487963 페이커가 가장 위대한 미드면 쵸비는 가장 잘하는 미드라고 봄 [8] 롤갤러(220.93) 01.11 168 0
5487962 돌풍있는 구마유시는 세체급인데 [4] 롤갤러(112.160) 01.11 162 1
5487961 구마를 떠나서 테디는 슬로우슬로우 초장기전가는 탑입이라 [1] ㅇㅇ(121.158) 01.11 85 0
5487960 쇼메랑 시우도 이즈 잘하던데 구마는 원딜이 본포지션인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42 1
5487959 칰갈들은 제카가 미드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96 2
5487958 근데 순수실력은 탑이 제일 좋은건 맞음 [4] ㅇㅇ(39.7) 01.11 104 0
5487957 도란이 앙스보다 낫다는 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382 9
5487955 쇼메, 시우가 구마보다 원딜 50배는 더 잘하더라 ㅋㅋ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08 4
5487953 우리미드 제카ㅋㅋㅋㅋㅋ [3] ㅇㅇ(118.235) 01.11 196 2
5487952 페이커 모자 갈리오 장면에서 ap얼마냐 ㅇㅇ(211.235) 01.11 56 0
5487950 에이밍이 티원이면 캐리 못해줄거 같냐? [1] 롤갤러(112.160) 01.11 78 0
5487948 기인 오너 페이커 룰러 케리아 [5] 롤갤러(106.101) 01.11 146 0
5487946 우리미드제카<<<< 개존나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119.197) 01.11 164 1
뉴스 지드래곤, 로제 꺾고 ‘홈 스위트 홈’으로 ‘음중’ 1위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