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마리끌레르 대상혁 인터뷰 풀버전 떳다...JPG앱에서 작성

레츠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3 20:08:09
조회 12952 추천 291 댓글 75
														

7ae58576b7806afe3ae9e9e44282776478d6c30629b4c02eb5c67cc42f43b1697f396a0dd5f1381a1072a6f3cd67bd43e6fb030fb3845b05f8d0e73133392610a8212cc4

페이커 (이상혁) "개인으로서도, 사회적으로도 공존과 화합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정이 인간이 가진 가장 특별한, 차별화된 감정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런 마음들이야말로 보다 나은 환경과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페이커와의 촬영을 준비하던 중, 그가 이끄는 T1 팀이 11월 3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의 빌리빌리게이밍(BLG)을 누르고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화보 촬영을 보름 앞둔 날이었다. 


그의 팀이 결승전까지 오르는 여정, 승리를 쌓아갈 때마다 T1의 팬들은 그 환희를 기부로 표현했다. 

평소 적극적으로 기부를 행한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2024년 3월, 선한 영향력을 지닌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유니캐스터'에 임명되며 유니세프와 함께하게 된 이상혁 선수는 다음 달 진행한 '페이커 패키지'(후원금 3만원 상당의 고영양 비스킷 60개, 영양실조 치료식 15개, 공책 6권, 연필 40자루, 유니세프 책가방 1개로 이뤄진 기부 캠페인)는 오픈 하루 만에 1억원이 넘는 금액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굉장히 즐거웠어요. 기부하는 마음을 우리가 함께 나눴다는 게 의미 있는 것 같아요. 기부의 기쁨을 우리 팬 들이 얻은 거니까. 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는데, 이렇게 좋은 방향으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굉장히 의미 있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를 설명하는 말은 많다. 사상 첫 롤드컵 통산 5회 제패, 2연속 우승 2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 생명이 짧은 e스포츠계에서 드물게 11년간 활동하면서도 기량이 녹슬지 않고 오히려 성장하며 자기 최고 기록(이는 곧 세계최고기록이다>을 경신해가는 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를 사랑하고, 한마음으로 지지하는 건 그가 숨 쉬듯 만들어가는 경이로운 기록 때문만은 아니다. 


이적이 흔한 e스포츠계에서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우직함, 2017년까지 고공 행진을 거듭하다 맞닥뜨린 슬럼프를 대하는 성숙한 태도, 이를 끝내 극복해내는 회복의 서 사까지. 


자신의 삶으로써 증명한 그는 이제 "돈이나 명예는 한시적이다. 그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천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변화 없는 표정만큼 그의 말은 꾸밈없이 간명했다. 


"돈이나 명예보다는 그 다음 목표를 생각하는 시점이 온 것 같아요. 여러 책을 읽는데 책들에서 얻은 교훈이 큰 것 같아요. 물질적인 것, 인정 욕구 같은 것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점 을요. 우승하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이 또한 한시적 기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천천히 깨달은 것 같습니다." 


우승의 기쁨에 대해서는 이렇게 덧붙였다. 

"우승했다는 사실이 그렇게 오래 가진 않아요. 이 역시 지난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생각하며 다음 해를 준비할 것 같아요. 기록이 깨지는 건 언젠가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에 부담을 느끼거나 두렵진 않습니다." 


그의 말을 듣는 동안, 그의 팬들이 사랑하는 강직한 성정이 언뜻언뜻 빛을 냈다. 그 단단함은 지난 실패를 딛고 나아가려는, 얼마나 많은 담금질의 결과일까. 


"힘든 순간들이 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크게 미쳤죠. 성공만 하다 보면 배울 점이 부족하거나, 결과에만 집착하게 될 수도 있잖아요. 물론 초기에는 저 역시 우승하고 싶고, 좋은 평가 를 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평가나 결과보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과정을 만드는 게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 일 같습니다." 


그의 이런 생각과 태도의 전환은 유니세프 활동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는 기부를 통해 '충만감'을 돌려받았다고 말한다. "직접 봉사 활동을 하고 대면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면 더 큰 감정이 올 것 같은데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을 때 돌아오는 기쁨은 대단히 보편적인 감정인 것 같아요. 도움의 크기나 형태와 상관없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죠." 


누군가에게 곁을 내어주는, 함께 호흡을 나누며 살아가는 공존의 가치와 의미가 흐릿해진 지금, 그는 함께하는 힘에 대해 어느 때보다 분명한 어조를 취했다.


 "공존과 화합은 인간의 본 능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이 지구 역사상 가장 성공한 종이 될 수 있었던 건 이타적 행동 때문이거든요. 특히나 지금처럼 기후 문제와 양극화가 낳은 빈곤 문제는 결국 본인에게 돌아오 는 것이라 봐요. 

개인으로서도, 사회적으로도 공존과 화합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정이 인간이 가진 가장 특별한, 차별화된 감정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런 마음들이야말로 보다 나은 환경과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7ae58576b38461f43fefe9e442827764fc39f0ef89aebe45b350b599814a88a8682d2d399889e991fde2e36120d78dbad2738b0cc483879e6958a1cd758ee10149daf75e

GOAT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291

고정닉 24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5378777 24t1에서 미드 불독 vs [4] ㅇㅇ(223.39) 12.24 102 0
5378776 젠지는 그냥 대단한 팀이야 [2] 롤갤러(110.70) 12.24 60 1
5378775 LCK<== 그냥 닥치고 T1만 계속 빨아줬어도 2배는 더 인기있었음 [5] ㅇㅇ(175.208) 12.24 173 12
5378773 아오 KFC도 슼갈이였네 [1] 롤갤러(182.218) 12.24 117 5
5378772 ㄹㅇ 이거 보는데 감동적이다 [2] 고양이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67 0
5378771 쵸독젠첩 거르고 따이후왕비가 크라운보다는 잘 함 [4] 롤갤러(119.69) 12.24 57 0
5378770 니들 역사 믿냐? [5] 롤갤러(118.235) 12.24 63 0
5378769 역체롤 순위 뽑으면 페이커는 몇등쯤 됨? [6] ㅇㅇ(175.125) 12.24 119 0
5378768 24시가능 기사단 / 친절상담 듀오문의(175.116) 12.24 19 0
5378767 솔직히 롤드컵 물로켓 팩트만 말해주면 [1] 롤갤러(221.158) 12.24 44 2
5378766 롤근우 영입했다가 파멸적인 팀별명 얻었네 [3] 롤갤러(211.234) 12.24 177 7
5378765 페이커한테 이건 물어보고 싶음 [4] ㅇㅇ(106.102) 12.24 115 0
5378762 실시간 롤붕이 카톡 ㅁㅌㅊ? [2] 고양이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102 1
5378761 젠첩들에게 비추먹는 짤 ㅋㅋ [1] ㅇㅇ(210.113) 12.24 80 0
5378760 페이커가 중국가서 백지수표에 10조만적었어도 한국부자 top3위는 찍음 [4] 롤갤러(106.102) 12.24 72 0
5378758 근데 여자 항문이 진짜 존나 꼴리던디 [6] 고양이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240 0
5378757 폭력보다 무서운게 무관심이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49 0
5378756 애초에 브리온이 작년에 쌀먹 가능했던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62 0
5378754 페이커 실제로보면 물어보고싶은게 있음 [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228 1
5378753 뱅기가 왜 역체정이라는거야? [2] 살피마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63 0
5378752 솔직히 올타임 평가로 폰크라운 ㄷ 캡샤나는 누가우위냐 [6] ㅇㅇ(222.236) 12.24 72 0
5378749 근데 억까거르고 보통 섹스하면 사정 몇번하냐? [7] 고양이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144 0
5378747 기대된다 제우스 후원화력 자칭 굿즈품절남 [3] 롤갤러(223.39) 12.24 136 3
5378745 니들은 탑서폿 옹호하지 마라 [3] 롤갤러(14.4) 12.24 87 1
5378743 순수현금만 따지면 그미드가 울나라 top100위안엔 걍들어감 [5] 롤갤러(106.102) 12.24 64 0
5378742 걍 뷰어쉽 분배 안해줬음 좋겠음 ㅇㅇ [1] 롤갤러(211.112) 12.24 72 3
5378741 그런 팔팔이도 신구케 붙여주면 그슬 ㅇㅇ(118.37) 12.24 46 0
5378740 난쟁이가 최근 몇년 폼이 구려도 올타임내면 난>8은 맞음 [3] ㅇㅇ(106.102) 12.24 54 3
5378739 내가 한창일떈 피시방에서 게임했찌 [1] 전문지식숙달은어렵다 ㅅㅂ(121.159) 12.24 43 0
5378738 이대남 << 남들 생존권이 달린 사회 이슈는 알빠노 거리면서 [2] ㅇㅇ(223.38) 12.24 50 1
5378737 비인기팀들 어워즈 안갈수도 있지 ㅇㅈㄹ ㅋㅋㅋㅋ [9] ㅇㅇ(110.70) 12.24 221 14
5378736 젠지가 플퀘한테 졌으면 ㅋㅋ [2] ㅇㅇ(220.86) 12.24 94 0
5378733 내가 좋아하는 여자애 오늘 남친이랑 놀러간다던데 [3] 고양이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123 0
5378732 숏습이 버스라고 깔땐 지표들고오는데 페이커 지표구린건 [5] ㅇㅇ(114.205) 12.24 65 0
5378731 롤 여신 ㅇㅇ(106.101) 12.24 76 0
5378729 방송가서 캐스터네츠는 짝짝짝 탬버린은 찰찰찰 이거 치면 강퇴당함?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67 0
5378727 월즈에서 T1이 젠지 잡고부터는 얘갈이 불가능해짐 [2] ㅇㅇ(220.86) 12.24 113 2
5378726 페이즈 근황 [4] 롤갤러(1.215) 12.24 149 0
5378725 슼갈인데 케리아는 훈련소 나오고도 계속 봉사시간채우는데 [3] ㅇㅇ(210.113) 12.24 173 0
5378724 쇼메는 내구도패치만 롤백하면 잘한다 ㅇㅇ(175.223) 12.24 33 0
5378723 내년 ig가 얼마나 할지가 제일 궁금하네 ㅇㅇ(106.102) 12.24 25 0
5378720 학교 롤대회 결승 생중계 했는데 지니까 좆같다 [1] 신천동여성인권운동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93 0
5378718 쇼메 = 존재하는 모든 월즈 우승미드중 꼴찌임 [13] ㅇㅇ(175.208) 12.24 167 2
5378717 케리아는 훈련소 며칠후 퇴소 근들갑있었는데 [2] 롤갤러(1.222) 12.24 149 2
5378716 제우스 방송 슼갈은 극소수고 전부 얘갈임 ㅋㅋ [2] ㅇㅇ(118.235) 12.24 76 0
5378715 섹파한테 입힐 산타복 샀음 [7] 롤갤러(106.101) 12.24 276 11
5378714 오늘 선수들 뭐 방송없음? ㅇㅇ(106.101) 12.24 27 0
5378712 샤샤샥시 입갤ㅋㅋㅋㅋㅋㅋ 롤갤러(118.216) 12.24 34 0
5378711 근우스 방송때 채팅장 재미있긴할듯 ㅇㅇ(218.155) 12.24 35 0
5378710 쵸비는 딱 쇼메랑 갈드컵붙이면 쇼메보단 위임 ㅇㅇ [10] ㅇㅇ(175.208) 12.24 118 1
뉴스 ‘무빙’, 첫 방송부터 인기…강렬한 액션과 몰입감 선사 디시트렌드 12.2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