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6년째 하고 있고 첫 경기 1패 하고 나머지 경기 4승했는데

 하다보면 존나 겸손해질 수 밖에 없음. 세상에 강한 새끼는 미친듯이 많음. 5전이나 경기 뛰었는데도 아직도 경기 준비하면 개같이 떨림 오히려 첫 경기때가 제일 안떨었고 하면 할수록 긴장 존나게 함. 근데 그 긴장감을 오히려 "저 새끼 죽이고 만다!죽인다!죽인다!"하면서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견딤.

 상대 경기 영상 분석하면서 겉으로는 별거아니네 하면서 속으로 시발 개잘하는 거 같은데??? 아 씨발 좆댔다...하면서 긴장감 없앨려고 개같이 훈련함. 

 경기 준비기간에 감량하면서 훈련량 2배가 되다보니 마음약해져서 관장님 저 이번에 질 것 같아요. 하면 시발 개같은 소리하지말라고 혼나고 등짝 맞음 훈련기간동안 매일매일 도망가고 싶음.

 경기준비할동안 속으로 죽이고 만다를 몇 천번 되뇌이다 보니 경기준비할동안은 성격 좀 야수같이 날카로워져서 스파링때 상대 기절시킬만큼 풀로 할때도 있긴한데 경기 끝나고 나면 다시 겸손해짐...사람이 무서움 사람 생각보다 강하고 동시에 약하기도 한 존재임.

 싸움해서 잘못해서 상대 때렸는데 그대로 객사하면 어쩌지?? 이런 두려움과 동시에 알고보니 어디 개고수(실력자 찐따같이 생긴 얼굴 은근 많음)여서 서로 큰 부상당하면 어쩌지?? 하게됨.

 리얼 길거리 싸움 무서워서 사람하고 싸울일 만들고 싶어지지 않음.

 그리고 제일 싫은게 나는 본업이 격투기랑 좀 거리가 있어보이는 쪽이라 내 만두귀랑 격투기 오래했다고 하면 무서워 하거나 또 어떤 모임에 가면 싸움잘하시겠다 싸움 많이 하셨어요?? 일반인이랑 싸움하면 한방에 보낼수 있어요? 주먹다 피해요?

 이런 질문 받는 거 너무 싫어서 "저 싸움 좆밥이고 싸움할 줄 모르고 싸움나면 격투기로 쌓은 체력으로 도망가요"하면서 세상무해한 사람처럼 행동하고 또 조심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