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게임을 하는데.

우리 정글이 1렙에 상대 탑한테

정글링 방해 받고 시작 하고.

여러므로 말렸음..

근데 갑자기 가만히 서서 잠수 타면서

감정표현 쓰면서 트롤 하더라.. 

못하는 거야 나도 못한 적 많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고의로 트롤을 하니까

뭐지 싶어서 전적을 보는데

프로 타이틀이 있더라..

그래서 리그피디아 보는데 몇년 전에 3군 아카데미에서 잠깐 있다가

그 뒤로 아무 팀도 안 거쳐간 그냥

연습생 출신이더라.. 

내가 하루에 15판씩 게임 하면서

그마 달리는데. 자꾸 1승, 2승 남을 때 마다

탑이 터지거나 트롤을 만나든가 항상 실패 하고.

그냥 복합적인 감정들이 거쳐가면서

순간적으로 울컥해져서 

'너가 이러니까 2군으로 못 올라간 듯' 

'저러니까 방출 당하지'

'너 챌린저스로 올렸으면 팀 전패 했을 거다' 

'너가 왜 아무 팀에서도 오퍼가 안 왔는지 잘 생각해 봐' 

이런 식으로 채팅 쳤음.. 

그래서 상대방도 '방출 당한 적이 없는데 뭔 소리하노 ㅋㅋ'

'혼자 염병을 떠네 ㅋㅋ'

'님 제가 아무 말 안하니까 내가 못한 거 같죠? '

'우리 미드가 먼저 잠수타서 나도 잠수 탄 건데? '

대충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 

그렇게 서로 주고 받고 인신 공격하면서 끝났음.. 

근데 막상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까

이런 말을 했다는 나 자신이 너무 고통스럽더라..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상처 받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말을 내뱉었다는 추악함이

나를 너무 고통스럽게 만드네..

물론 아무 이유 없이 그런 것도 아니고

원인 제공을 했지만

나도 미성숙하게

행동한 건 맞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