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 대형 서버에서 게임을 자주 하다 보니, 실버부터 챌린저까지 다양한 티어의 사람들과 섞여 게임할 일이 많음.

당연히 초면인 사람도 있고, 구면인 사람도 있는데,

가끔 플레 에매 수준의 사람들이 칼바람에서 강압적으로 훈수를 두고 자기 말이 정답인 양 행동하는 걸 보면 짜증이 남.

이번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속으로 삭히다가, 게임 끝나고 친구랑 단둘이 있을 때
"티어도 높지 않으면서 저렇게 남한테 훈수 두는 거 보면 열불 난다."
이렇게 말했음.

근데 친구가 "너 그거 자격지심이야, 그냥 넘겨라." 라고 함.
친구가 말하려던 의도는 알겠지만, 자격지심이라는 말 자체가 기분 나빴음. 그래도 꾹 참고 넘어갔음.

그 후 친구가 빡겜 조합방은 어떻게 돌아가냐고 물어봄.
그래서 내가 "대부분 실력대가 골드~플레 수준인데, 남한테 말을 심하게 하거나 꼽 주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이렇게 대답했음.

근데 친구가 물론 이라고 말하는 시점에 말을 끊고 "다 그렇진 않잖아?" 하면서 되묻더니,
같이 있던 다른 사람이 "물론 그런 사람도 있지만, 재밌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 라고 말해줌.
그러자 친구가 "그래, 그런 사람만 있진 않을 거야~" 라면서 마치 내가 일반화한 것처럼 말함.

그 순간 너무 답답해서 말을 아꼈고, 이후 게임만 하다가 마이크 끄고 나옴.

여기서 첫번쨰 내가 자격지심이 맞는가 싶음 

난 그냥 짜증나는 감정을 표현한 건데, 그걸 '자격지심'이라고 단정 지으니까 기분 나빴음.

그렇다고 일반화를 했나?

"대부분 그렇다"고 했지, "전부 그렇다"고 한 게 아님. 근데 친구는 꼭 "다 그렇진 않잖아?" 라고 반응하니까 답답했음.

두번쨰로 마치 "나는 긍정적으로 넓게 보는데, 너는 편협하게 보고 있어" 라는 뉘앙스를 줘서 짜증남.

내 말이 잘못된게 맞냐 정말로 

말이 두서가 없길래 챗 gpt 도움 받았고 

다른 사람에게 말 하기도 뭐해서 여기에 글 올려봄 

나도 앎. 티어 올리기 힘들고 현타오는거 

그래도 작년 쌩 플레에서 다이아 가는데 200판 가량으로 올라간 전적이 있고 

가치는 인정하고 싶음.

그렇다고 저렇게 남한테 자기말이 다 맞는 냥 행동하는거에 짜증내는게 괴연 자격지심일까 싶음 

그냥 게임하다 짜증나서 찌끄려봄 

좋은 하루 보내라 애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