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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고민좀 들어주라

ㅇㅇ(119.71) 2016.05.28 23:42:37
조회 188 추천 0 댓글 11
														

지금 첫사랑이랑 헤어진지 한달째 되는 날임

내가 힘든 정도를 좀 간접적으로나마 실감하게 해주려면 사정을 얘기해주는게 좋을거같음


일단 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임. 게이(정확히는 남자쪽에 기운 바이)인건 중2때 알았고. 

그 형이랑은 딕쏘로 만났고 사귄건 두달가량이고 8살차이(...)임.

근데 어느날 부모님께 들켜버린거임. 그 형이 빌려준 공기계를 학교에서 쓰다가 들켜갖고 반성문 써서 늦게 집에 들어갔거든...

하필 집으로 오는 길에 그 형이랑 통화하고 있던 바람에 늦게 들어오는 나를 걱정해서 전화하시는 엄마의 전화를 못받았지.

결국 내 입으로 다 불고 집안 왈칵 뒤집어짐. 잠시 집에서 쫓겨났다가 몇시간 뒤에 다시 들어오니 나 찾아다니셨다고 함.


근데... 사실 내가 여친 사귀고 싶다고 부모님이랑 누나한테 계속 얘기한 적이 있거든. 진심으로 여자한테도 호감이 가니까.

그래서 부모님은 "넌 게이가 아니야. 넌 이성애자야. 네가 남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던건 그저 과도기에 돌파구를 찾고 싶었을 뿐이야"라고 단정지어버리심.

양성애자는 애초에 있지도 않은 개념이라고 단정짓고 나한테 억지로 본인들이 원하시는 대답을 빼내려고 하시니 어쩔수 없이 겉으로는 인정했음.

거기서 내가 더 그냥 날 인정해주면 안되냐고 얘기해봤자 소용 없을것 같아서.

그리고 속으로 다짐했지. 대학 좋은데 들어가고 내가 뭘 어쩌던 존중받을수 있게 된 다음에 다시 내가 남자 좋아한다는거 인정해달라고 얘기하기로.

지금은 일단 내가 해야 할 공부를 존나열심히 하는 수밖에


이제 그 형이랑 있었던 트러블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함.

핸드폰 뺏기고 며칠동안 집근처 공중전화로 얘기했음.

그러다 결론이 나온게 나중에 성인이 되고 조심해야 할 거나 위험한게 없을때 다시 만나는게 좋겠다고.

거기다 난 그러자고 얘기를 했지.

그래놓고 시발 미련하게 계속 연락을 하려고 한거임. 페메고 전화고 문자(2G로 바꿈)고... 할 수 ,있는 수단은 다 씀

결국 날 차단했더라고.

그때 내가 느낀건 분한마음이 아니었음. 진짜 스스로 병신같지만


미안하다는 마음뿐이었음. "아 내가 지금 이 사람을 이기적인 이유로 힘들게 했구나"

시발 내가 생각해도 이정도로 호구같은 새끼가 어디 있을까 싶음.

근데도 아직도 미안함ㅋㅋㅋ

근데 더 병신같은건 뭔지 알아?

그차단한 번호로 계속 전화해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 받을수 없다는 음성메시지 나오기 전에 잠깐 나오는 그 컬러링이라도 듣고 싶었던거 같음ㅋㅋㅋㅋ

언제는 평소보다 컬러링이 길게 나와서 어...? 하고 설레고 있다가 메시지 떠서 아 씨발 한적도 있고

그 컬러링 노래는 아직도 시간날때마다 듣고 있음. Pink의 True love... 

처음에 그 형이 나한테 이 노래 추천해줬을때 난 가사내용 이해 안간다 그랬는데... 지금와서 곱씹어보니 진짜 맞는얘기 같네..


그러다가 일이 터진거지. 오늘부터 9일전에

번호가 바뀜

그리고 그 바로 전날 상메. 하지만 내가 카톡 PC버전 깔고 이 상메를 처음으로 볼수 있었던건 어제임.

진작 봤으면 전화 그만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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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다시 생각해도 넌씨눈이네 나새끼... 

또 연락할 수단 찾고싶어하고 있지만 악착같이 버티는 중임. 

미안한게 1순위고 이 이상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날 아예 혐오하게 될까봐...

딕쏘 종종 들어오는거 보면 아직 정식으로 사귀는 사람은 없는듯.. 이 형도 힘들거임ㅠㅠ 

아 씨발 나만 힘든거 아니라고 생각할때마다 가슴 존나 아프다. 첫사랑을 존나 개같이 굴었어


내가 애정이 존나 쉽게 식는 타입인데 한달이 지나도 그때만큼, 아니 그때보다 아픈거 보면 나 이거 몇년 갈거같다.

사람 관계 이외의 내 이전 경험상 그랬음..


나 어떡하냐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건 2년 꾹참고 존나게 공부하고 좋은 대학 가서 어디 나서도 웬만해선 안꿇리는 잘난새끼 돼서 다시 만나자고 해보려고 함.

나같은 찌질한 새끼 다시 만나달라고 하는게 존나 이기적인 일인건 알지만... 너무 힘들다..

그때가서 진심으로 나 싫다고 얘기하면 그땐 나도 깨끗하게 맘 접을 수 있을것 같음. 직설적으로 싫다고 얘기하는 사람한테까지 매달릴 생각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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