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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던 곡성같던 상담사와 상담센터 (되게 긴데 꼭 읽어봐)

ㅇㅇ(59.5) 2016.05.29 10:49:23
조회 274 추천 1 댓글 3

안녕


나는 늦게 대학에 들어갔어.


근데 그렇게 들어간 대학에서 수업 시간에 동성애 주제가 나올 때마다 긴장하기 시작했어.


옛날에는 상관 없었는데.. 분명 동성애 얘기로 토론도 하고 그랬거든. 


근데 대학에 들어와서 혹시 옆사람이 내가 긴장하는걸 눈치채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드니까 더 긴장이 됐고


나중에는 심장이 미친듯이 팔닥팔닥 뛰고 숨쉬는게 불편할 정도가 됐어. 


근데 이렇게 공황까지 되도 옆 사람에게 들키면 안된다는 생각에 더 힘들고 그랬어.


웃기게 진짜 동성애 얘기가 되게 많이 나오더라고. 신기할 정도로.


나중에는 학교를 안나갔어. 


근데 수업시간에 그 주제에만 긴장을 했던 거고, 다를 때는 일상생활 하는 거랑 아무 차이가 없었어.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내가 가족을 속으로 욕하고 있더라고. 나는 이 때 정신분열증에 걸린게 아닌가 하고 너무 무서워서 엉엉 울었어.


정신과에 전화를 하려고 하다.. 정말 그렇게 정신분열증이라는 판정을 받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용기가 안나서 가족이 다니고 있던 상담센터로 전화를 했어.


내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었지.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는 기독교 계열의 단체였어.


상담소에 전화를 걸어 가족을 욕하는 증상이 있어서 정신분열증이 아닌가 너무 무섭다. 그리고 특정 주제가 나오면 너무 심하게 긴장해서 공황 증세도 온다.


엉엉 울면서 얘기하자 공황장애를 극복한 상담사를 연결해주겠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만났지. 가족 욕하는 얘기부터 하고 정신분열증이 아닌가 무섭다고 하니까


상담사가 정신분열증 아니고 불안증이래. 그러면서 정신과 의사들의 정신병을 자기들도 구별 못한다고 하더라고.


정신병원에 일반인들이 숨어들어가서 환자와 일반인을 구별하라고 했는데 의사들이 전혀 구별을 못했다면서 정신과에 대한 불신을 막 얘기하더라고.


그리고 특정 주제에 공황을 느꼈다고 하니까 그 주제가 뭐냬. 그래서 말하기 싫다 그랬더니 이상한 치료법을 써.


무슨 의자에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하라나?


그래서 얘가 엉뚱하게 생각하고 있나 보다 해서.. 엄청나게 뜸을 들이다 결국 내가 게이란 걸 커밍아웃했어.


상담료는 2시간에 30만원이었는데, 나중에 시간이 초과되도 내가 커밍아웃 할 때까지 기다려 주더라고.


그 땐 너무 고마웠지. 내가 커밍아웃 하고 나니까 이 상담사가 'ㅇㅇ씨 불쌍해요. ㅇㅇ씨는 외롭게 사실 거에요.'라고 하는거야


그리고는 불쌍하다고 자기가 상담료를 깎아주겠대. 원래 4회까지 30만원 그 이후부턴 사후관리로 10만원인데


나는 3회까지 30만원이고 그 이후로는 10만원으로 해주겠다고.


불쌍하다 외롭게 살거라는 말이 되게 기분이 나빴다? 그래도 나 생각해서 깎아주니까 고마웠어. 


그래서 뭐라고 하진 못하겠더라고. 대드는 느낌?이 들까봐.


그리고 자기가 열린 마음으로 성경을 해석하지 않았다면? 앞에 부분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아무튼 그러지 않았다면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못했을거라나 어쨌을 거라나


웃기는 소리를 하더라고. 그래도 나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그리고 공황에는 걸으래. 그리고 수업시간에 긴장되면 시계초바늘을 보면서 5초 간격으로 호흡하래. 이게 다였어.


근데 내가 수업시간에 동성애 얘기 나왔을 때, 그냥 들켰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오히려 긴장이 안됐다?


그래서 차라리 이렇게 벌벌 떨고 사느니 주변 사람들한테 커밍아웃을 하고 싶다고 하니까


절대로 하면 안된대.


그리고 내가 가족을 욕하는 강박에 대해서도 가족에게 말하고 싶다고 하니까


그것도 절대로 하면 안된대. 나는 사실 말하려고 했었거든. 이렇게 속으로 끙끙 앓느니 차라리 말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근데 상담사가 정색을 하면서 안된다고 하니까.. 아 내가 하면 안될 행동을 하려 했구나.. 하고 절대로 말하면 안되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어.


그리고는 상담사가 힘들 때면 언제나 자기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래. 그리고 자기에게 찾아오래. 근데 만나는건 공짜가 아니잖아?



그리고 상담사는 자기가 기차나 비행기 타는게 힘들다고 했어. 그래서 비행기를 못탄대. 근데 어떻게 이게 공황장애 완치야? 나는 비행기 아무렇지도 않게 타거든.


그리고 초콜렛은 꼭 5개 먹어야되는 강박에, 터널도 못지나간대.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 공황이 온대.


근데 어떻게 이게 완치가 됐다고 하지? 근데 별 의심이 없었지. 세상에 내 비밀을 아는 사람은 이 상담사가 유일하니까. 이 상담사는 나를 엄청나게 신경써준다고 생각했거든.


좀 짜증났던게, 내가 학벌 컴플렉스 얘기를 했거든. 늦게 대학 들어갔는데 별로 좋은 대학도 아니라고.


근데 반수한 학교를 얘기하니까, 그 다음에 자기가 학벌 컴플렉스가 있다고 얘기 하면서 자기가 지방대 출신이라 여기 상담센터에서 차별받은 얘기? 막 이런거 하고는


나한테 막 어느 학굔치 캐묻는거야. 내가 말하기 싫다니까 막 떠봐. 학교까지 집에서 얼마나 걸리냐 그러고. 짐작가는 데가 있다 그러고.


되게 빡쳤었는데, 얘가 내 비밀도 알고 있고 되게 신경써주는 척 하고 그러니까 뭐라고 막 하기가 어렵더라고. 그래서 그냥 말았지.


근데 나는 들킬까봐 겁나서 공황이 온건데 얘가 내가 게인걸 아는데 얘한테 내 학교까지 말하면, 내가 괜찮겠어?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했어.



수업시간에 동성애 얘기만 안나오면 나는 공황을 느끼지도 않았고, 공황 증세도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어. 그냥 엄청나게 긴장되고 심장이 팔닥팔닥 뛰는데 


옆에 사람한테 들킬까봐 긴장하는거라 강의실 나오면 다시 괜찮아 졌거든.


그리고 가족을 욕하는 강박도 시간이 지나자 어느 순간 사라졌더라고.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지. 그래도 가족하고 있을 때 내가 또 욕할까봐 막 긴장하기도 하고 그랬어.


그리고 가족이 이걸 알게 되면.. 나를 너무나 경멸할 거라고 생각했고.



동성애 얘기를 절대로 안할 것 같은 강의만 골라 들었는데, 어느날 겨울방학을 앞두고 느닷없이 동성결혼 얘기가 주제로 나오면서 동성애 얘기가 수업시간에 나왔어.


심장이 미친듯이 뛰더라고. 절대로 안나온다고 확신한 강의에서 나오니까.


화장실로 도망갔는데, 심장이 팔닥팔닥, 그렇게 심하게 뛴건 처음이었던 듯.


그 이후 겨울방학이 되고 나서 친구랑 했던 지옥 얘기가 떠오르면서 공황이 온거야.


난 지금까지는 공황이 와도 그냥 강의실 밖으로 나가면 괜찮아졌거든. 근데 이건 어떻게 해야될 줄 모르니까


일단 걸었어. 그랬더니 좀 나아지더라고.


그 이후에 다시 상담사에게 연락을 해서 만났지. 내 비밀을 아는 사람은 이 상담사 뿐이니까.


그리고 내가 지옥 얘기를 했더니 막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더라고. 심장 부여잡고 부들부들 떠는데 공포 스릴러가 따로 없었음.


그리고는 내가 게이여서 지옥간다는 기독교 교리가 신경쓰인다고 했더니


자기가 되게 큰 교회 집산데 자기 생각에는 괜찮↗을↘거래는거야. 그 을이 너무 부자연스러운거야.


그래서 그렇게 조건부로 얘기하니까 불편하다고 말했거든?


근데 또 저렇게 말하고 나서는 또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더라고. 아무래도 지 생각에는 안 괜찮았나봐.


누가 자기 고민 얘기하고 나서 그렇게 앞에서 부들부들 심장 부여잡고 떨어대면 누가 편하겠어. 이게 자기가 공감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대.


근데 지 감정만 감정이야? 내 감정은 아랑곳 하지 않는 거잖아.


내가 걸어서 좀 나아졌다 그러니까 걷는 데는 한계가 있대. 그리고 공황은 또 일어날거래. (이게 뭔소리야? 그럼 걷기는 치료법이 아니라는 거?)


그리고는 자기가 남편한테 '나 평생 이렇게 살아도 상관없어. 내 마음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 단 한 사람만 있으면 상관 없어!!!!!' 그랬다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날 쳐다보는거야. 존나 부담스러웠지.


난 평생 이렇게 살기 싫고 쟤 마음 이해 하고 싶지도 않았거든.


그래서 내가 빨리 약 먹어야되냐고 물었거든?


그랬더니 자살할 것 같냐고 물으면서, 자살할 것 같지 않으면 약은 먹지 말래.


그리고는 내가 찾아오기 전에는 그래도 괜찮았었는데 니가 부들대는 모습 봐서 오히려 불편하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더니


자기가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랬던 거였을 거래. 근데 내가 동성애로 공황 왔다고 했을 때는 전혀 긴장 안했는데? 


나는 이 때 얘가 공황장애가 되게 심각한 애란 걸 알았어. 


그래서 정신과에 갔지. 대학병원 정신과에서 심리검사하고 의사랑 얘기도 했어. 사실 이건 엄마가 가라고 해서 간거. 나는 얘 말 듣고 검사 안할려고 했음.


근데 의사가 나보고 약을 먹으래. 근데 분명 상담사는 먹지 말라고 했잖아?


그래서 안먹었어. 그리고 나는 다시 멀쩡해져 있었거든.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심장이 일상생활에도 뛰기 시작했어. 어느날 갑자기.


그 때 다시 정신과에 찾아가게 됐고 약을 먹게 됐어. 천만다행이었지.


내가 찾아보니까 불안장애에는 골든타임이 있대. 공황장애를 초기에 치료해야지 상담사 말대로 나중에 자살할 것 같을 때 약을 먹으면 약효가 떨어지게 된다고 하더라고.


공황장애 뿐만 아니라 우울증 이런거도 겹쳐질 수 있고. 그래서 치료가 어려워진대. 


의사 말은 얘가 했던 말이랑 정 반대니까, 너무 소름이 끼치는거야.


그래도 난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얘가 나름대로 자기 철학이나 소신을 갖고 그런 치료법을 갖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내 강박증 있는 친구한테 연락하고 싶다고.. (얘랑도 싸워서 헤어졌는데 너무 보고싶더라고) 하니까


가족들이 말려. 동반의존 얘기하면서. 그래서 동반의존? 생각하다보니 갑자기 이 상담사가 떠오르는거야. 


그래서 시간이 좀 지난 후에 메일로 물어봤지. 왜 약을 먹지 말라고 했는 지 이유가 궁금하다고.


그랬더니 내 상태가 궁금하다며 전화로 얘기하쟤. 얘는 내가 먹기 전이라고 생각했나봐.


그래서 전화는 됐고 메일로 하자고 했더니 메일로 요상한 답변을 보내는거야.


약을 먹으면 부작용이랑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서 먹지 말라고 하는 거라고.


아니 근데, 공황장애로 고생하는 것보다는 약 부작용 겪는 게 낫지 않아? 그리고 약 부작용이 계속 가는 것도 아니잖아.


그래서 공황장애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데 약을 부작용과 일상생활 어려움 때문에 먹지 말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약물 치료를 하는 것 보다 니들이 말한 걷기 치료가 더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나 논문을 알려달라고 하니까


무슨 ADHD 소아가 약먹고 이상해진 영상이랑 아무튼 이상한 자료들을 막 보내.


근데 이 내용은 약물의 효과를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부작용에 대한 내용들이고 공황하고는 관계도 없었음.



내가 들었는데, 상담자와 내담자는 컴플렉스가 겹치면 안된대.


왜냐면 같은 컴플렉스를 같고 있을 경우 충돌해서 동반의존을 하는데


이게 뭐냐면 서로 공감하는거야. 너 힘들지? 나도 힘들어. 하면서.


그리고는 둘 중 하나가 상태가 나아지려고 하는 것을 방해하게 돼. 그래서 계속 그 상태에 머무르는거야.


이 상담사는 절대로 공황장애가 치료가 안됐어. 치료가 됐으면 평생 이렇게 살아도 상관없으니 내 마음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는 말을 할 수가 없잖아.


결국 이 상담사는 다른 사람의 치료를 방해하고 있었던 거지. 그리고 공황장애 환자들 만나면서 동반의존을 하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나한테 절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게이라는 걸 말하지 말라고 했잖아? 그럼 그걸 들킬까봐 겁내서 공황이 온 나는 어떻게 되겠어?


그리고 나중에 내가 찾아갔을 때는 사후관리따윈 없다며 30만원 받아갔어. 결국 깎아준 것도 없었던 셈이지.



얘가 비용 부담 안할거라고 만나서 얘기하쟤. 그래서 만났을 때 기억이 안좋아서 만나기 싫고 할말 있으면 메일로 하라 그랬거든?


그랬더니 받을 때까지 핸드폰으로 전화를 계속 해댄거 있지.


모르고 받았는데, 자기는 이제 앞으로 메일 안할거래. 메일로는 자기 말이 왜곡돼서 그렇대.


전화로는 왜곡 안되냐니까 막 울다가 밝아졌다 되게 감정기복 심한거 있지


그리고 자기가 나았대. 걷기로 나았대는거야. 그리고 약물은 제약회사의 농간이래.


내가 약물로 나은 사례가 있다고 하니까, 약물로 나은 사례가 있는데 걷기로도 나았대는거야.


근데 약먹고 걸으면 안돼? 말도 안되는 소리잖아. 상식적으로 약먹고도 나은 사례가 있으면 약을 먹어보라고 하는게 정상적인 거 아니야?


내가 웃기지 말라니까 얘가 뭐래는 지 알아?


자기가 약을 안먹었겠냬. 이 말이 무슨말이야? 지가 정상이 아니라는 거잖아. 그래서 얼만큼 병세가 진행된 다음 먹었냐니까 자기 약 안먹었다고 말을 바꾸더라고. 


약 안먹고 나았다고 말하는데 공포 영화가 따로 없었어.


근데 얘가 이런 상탠데 지가 약 안먹었으니 약 먹지 말라는 말이 설득력이 있겠어?


내가 봤을 때 얘 분명히 먹었어. 먹었는데 안들은거지. 너무 늦게 먹어서.


얘가 나한테 보낸 메일중에, 약은 결국 약효가 들지 않을거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자기 얘기였나봐.


근데 그건 지 한테 그런거지 얘 말대로라면 먹고 나은 사람들이 없어야지.


정신과 의사한테 얘가 한 말 얘기했더니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하더라고.


이 상담사 거의 공황 뿐만 아니라 조울증세도 전화통화에서 다 보였거든.


그러니까 공황장애 심한건 알았는데 정신분열증도 의심되더라고.


그래서 정신과를 그렇게 부정해댔던 것이 아닌가.


곡성 본 사람들 알텐데


믿으면 안되는데 믿으면 죽잖아.


의심하면 안되는데 의심하면 죽고.


믿으면 안되는데 믿었던게 바로 여기 이 상담센터야.


정신과 의사가 먹으라고 권하면 의심하지 말고 먹어야 되는거고.




존나 지금도 소름끼쳐.


내가 얘한테 빠져나오게 된게 엄마가 먼저 알았어. 내가 게이란걸.


그리고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게 날 받아들였거든?


그 이후로 정신과 의사들이랑 학교 교수님이랑 사람들에게 하나씩 커밍아웃을 하는데


다 얘같이 난리떠는 반응이 아니라, 다들 그건 너의 존엄과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하더라고. 


좀 더 일찍 정신과에 왔으면 좋았을 거란 말과 함께. 그 말에 그냥 힐링되는거 있지.


지금까지 내가 나를 부정했던것. 게이라는 것을 들키면 안된다는 생각에 공황이 왔던 건데


이 상담사는 불에 기름을 부었던 거지. 들키면 안되고 말하면 안된다는 걸로.


나를 받아들이고 지지한게 아니라, 들키면 안되고 말하면 안되고 힘들면 자기한테 오라그러고


약은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고 하고 자기는 걸어서 나았다고하고


그래서 그런지 뭔가 어느 순간부터 얘랑 만나고 오면 되게 기분이 더러웠어.


나중에 가족들한테 다 얘기했어. 강박증세랑 내가 게이여서 힘들었던 이야기들.


다들 힘들었겠다고 하고, 그리고 그 상담사처럼 호들갑스럽지도 않았어.

 


전화통화에서 얘가 나 말고 또 다른 동성애자를 상담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혹시 걔가 이 글 볼 지는 잘 모르겠는데


짐작가는 사람 있으면 빨리 빠져나와. 걔 정상 아니야.


그리고 게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마. 우리가 죄짓는거야?


나는 늘 속으로 이성애자인 나를 생각했거든. 일부러 이성애 포르노만 보기도 하고 그랬어. 교정?같은거 하려는 시도로


근데 그 때 저렇게 된 것 같애. 그 전까지는 정말 괜찮았는데.


논문에는 동성애는 정신병이 아닌데 동성애자를 억지로 이성애자로 바꾸려고 하면 정신병이 나타난다고 하더라고.


그러니까 혹시나 동성애를 부정하고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들키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으면


그러지마.


일부러 커밍아웃 할 필요는 없어. 나도 알아.


근데 커밍아웃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게 니 인생을 파탄내는 건 절대로 아니야.


나를 이해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꼭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그리고 너 자신을 부정하지마. 내가 했던 것처럼.. 


그리고 너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이지마.


이제 나는 더이상 동성애를 들킬까봐 겁먹지 않아.


꿈에서 어떤 섹시한 사람이 나오더라고. 날 좋아하는 것 같았어.


그래서 들이댔어. 그리고 그 사람도 날 좋아하더라고.


꿈에서도 나는 숨기려고 했었거든.


이제 더 이상은 안그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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