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카페 알바였는데 막 이동하는게 아니라 가게앞에서 서서 전단지 나눠주는 알바였어...얼굴 드러내는게 너무 부끄러워서 절대 사수하기로하고 말도 한마디도 안했어 그래도 가만있으면 너무 시간안가서 막 지나가는사람 보이면 손흔들어주고 그랬거든. 아무튼 사람이 많이 오가는 거리라서 몇주지나니까 아는척하는사람도 생기고 그러는데 말안하고 얼굴도 끝까지 숨기니까 몇명이 막 서로 맞춰보고 그러는거야

그러다가 전단지 나눠줄때 너무 불편해서 한손은 내놓고 하기로했는데

내가 손가락이 좀 길어서 그런지 오히려 더 여자같다는 소리를 하는거야

그때부터 막 신경쓰여서 손에만 크림바르고 잔털정리하게 되고 그러더라...

제일 기억에 남는게 친구들이랑 커플들이 지나가면서 여자애가 자기 생일이라면서 사진찍자는데 남자친구랑 셋이서 찍는데 내가 남자친구 어깨에 붙어서 찍었거든

근데 여자애가 막 화내면서 얘 여자라서면서 자기남자친구라고 약간 짜증내면서 사진안찍고 남친 끌고 가더라고...얼굴도 이쁜애가 막 질투하는데 와...그와중에 그 남자친구다 한두번 자꾸 뒤돌아보면서 나보는데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