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시절이었음

다음날 시간표 헬게이트였지만 빼빼로데이라서

잘챙겨주고싶은 마음에 초콜릿이랑 막대기랑 포장지 이것저것 다 주문해서 밤새서 빼빼로만듦

진짜 내가 봐도 졸라 잘만들었었다...맛도 다양했음 ㅎ

걔만 그렇게 챙겨주면 다른애들이 엥?레즈냐?! 할까봐 다른애들 줄것도 조금 준비해놓음

5시인가? 되어서 지금자면 학교개지각이겠다 싶어서 그냥 씻고 학교갈준비함 

새벽바람쐬며 빼빼로 든 쇼핑백들고 등교함

넘빨리등교해서 아무도없길래 그냥 쳐잠..

점심시간에 빼빼로갔다주니까 엄청 좋아함 여기까진 넘넘뿌듯했음

사실 수제 빼뺴로 이런거 바란건 아니었고 그냥 걔도 나한테 뭔가주길바랐음ㅎㅎ

그리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5교시에 주겠지 6교시에 주겠지 7.. .8 .. . .. 저녁시간엔 주겠지 계속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안주는거임;;;

그래서 야자끝나고 같이 하교하면서 넌왜안주냐?했더니 돈이없대 그래서 할말이없었음...

돈생기면 주겠지ㅎㅎ싶었고 걔랑 내가만든빼뱨로 먹으면서 같이 하교하는게 넘 행복했어서 일단 참음

근데 다음날 학교끝나고 서점에 가자는거임 그래서 왜?했더니 월간만화잡지같은거 사야된다는거야 이름까먹음

그래서 이새끼 돈생겼으면 나한테 먼저 작은거라도 빼뺴로줘야하는거아닌가;;개빡친다진짜 하면서 그자리에서 ㄹㅇ개싸웠음

같은학굔데 모르는애들 다 한번씩 쳐다보고감 

그 외에도 걔는 오타쿠질에 빠질때가 분기별로있는데 그때마다 연락진짜안됨; 나뿐만아니라 다른애들이랑도 다 연락끊고지낸다...

그럴때마다 내가 성질부리고 걔도 왜 이해못하냐며 성질부림 근데 오타쿠짓안할때는 너무 다정했다...

아무튼 보고싶다못생긴년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