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웃는거 보고 훅 감

설레기 시작함 근데 울반 아니어서 잘 못봄 ㅠ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맨날천날 잠오는 쥐새키처럼 복도에 나와서 자습하기 시작함

시험기간이고 고삼이고 기어나와서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나온거 보면 변태마냥 미션 클리어 하면서 뿌듯해했음

누가봐도 귀엽단 말이 나오는 여자애였는데
지금 보면 나도 모르겟당.. 여튼

걘 통학이어서
등교시간 맞추려고 핵노력함.. 근데 통학은 늦게와도 돼서 성공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집가는 시간을 맞추려고

공부는 버리고 퇴갤시간 찍는 거에만 집중하게됨

그리고 그냥 같이 걸어나오는 것에 만족

밥먹으러 가는 시간은 즐거움
그나마 인파 속에서 맘놓고 관찰이 가능햇당

애가 주말엔 어딜가는지 안나와서 맨날 기대하고 실망했던듯
같은 선택과목때는 같은 반이었는데
그 시간만 기다림 두구두구두구

뭐 그러다가 결국 졸업햇는데

아맞네
졸업 직전에 학교 축제에서 춤추고 이런거 한다고 손잡아봄. 아빠미소지음 ..
아직도 걔가 집갈라고 매고있던 가방색이 기억난다

축제 마지막에 불꽃놀이 하는시간이 있었는데
걍 같은 공간에서 본다는게 행복했음 마지막이기도 했고

그래서 그날 처음으로 다들 불꽃 쳐다볼때 마음놓고 뚫어져라 쳐다봄
지금생각해도 되게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졸업하고 끝남
한 2년간은 계속 생각났는데
이젠 그냥 얼굴도 기억이 안남

들킬까봐 잘 못 쳐다봤걸랑

아 길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