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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발 죽고싶다 걍 답답해서 글쓰고간다모바일에서 작성

존슨같네(211.186) 2014.12.10 00:07:25
조회 183 추천 0 댓글 6

난 존나 병1신인거 같다.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모르겠다.
난 서로 좋아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는게 목표다. 시1발 한국이라 좆같긴 하겠지만 난 그래도 그러고 싶다.
이쪽에 처음 들어온건 20살이지만 다들 좀 이해하기 힘들었다. 왜 다들 번개를 이렇게 해대는지 ...
이쪽에선 정상적인 연애는 불가능하다고 꿈같은 소리하지말란 소리 몇번 들었지만 다 개소리라 생각했다.
20살에 만난 애 정말로 좋아해서 걍 모든걸 다 주고 싶었다. 그런데 깨졌고 3년 넘게 맘고생했다.
먼 지방에 기숙공장에 몇 달 일하러 갔길래 몇달동안 기다려주고 있었는데 당당하게 잭디질하고 있더라.
특히 이새끼 술만 처먹으면 전화와서 맘에도 없는 소리하는 새끼라 거의 2년동안 낚이고 살았다. 시1발꺼...
여튼 몇년동안 제대로 연애조차 못했다. 누가 도통 좋아지질 않더라. 진짜 눈꼽만큼 연애하고 싶단 생각이 안들었다.
그런데 드디어 맘에 들어오는 사람을 만났다. 너무 좋았는데 ... 정말 바쁜 애였다. 고삼짜린데 공부는 잘한다. 이번에 대학 들어간다.
난 얘를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막에 한 3년쯤 박혀있다 만난 오아시스 같았다. 과장 좀 해서 운명같단 생각도 했다.
거리도 좀 있어서 딱 한 번 보고 거의 1년을 기다려줬다. (맘잡고 제대로 기다린건 반년정도)
사실 저번에도 기다렸다가 뒤통수 맞은 전적이 있다보니 걱정되긴 했지만 그래도 기다렸다.
수시 준비할 때도 자소서 같이 써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 항상 수능 끝나고 만나서 뭐 할지 이야기하면서 설렜었다.
정말 착한 애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 날 좋아해준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게 보였어도 이것들은 착각이었겠지만.
기다리면서 흔들릴 일은 많았다. 전애인한테 연락이 오질 않나. 복학했더니 좀 썸 분위기(?)도 생기더라. (참고로 바이다)
그래도 정말 참고 묵묵히 기다렸다. 딱히 걔한테 기다리는걸로 뭐라고 하지도 않았고 ...

그런데 며칠전에 걔가 꼭 가고싶던 학교에 떨어졌다고 했다. 정말 너무 걱정되더라. 시1발 그래서 나도 막 이거저거 정보도 찾아보고 그랬다.
애가 페북도 비활성화하고 인스타도 사진지우고 잠수했다. 원래 좀 우울 쩌는 애라서 이런 일 있으면 잠수 하루이틀 정도 자주 탄다.
나보고 진짜 어캐야 될지 모르겠다고 ... 죽고싶다고 내가 왜 공부했는지 모르겠다 카면서 하소연하더라. 그래서 나도 아무말 안하고 기다렸다. 기분 풀릴때까지.
그러면서 난 나름대로 학교 정보 검색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그러던 와중에 수만휘 글 중에 익숙한 아이디가 보이더라.
글 내용은 이랬다. " 000 학교 붙었어요 ~ 000 학교랑 000 학교는 빠집니다 " 다른 글도 보니까 걔가 확실했다. 병1신같이... 이때까지도 의심 안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의심 안했다. 올라온지 몇분 안됬네? 후보 번호 안될것 같다더니 붙었나보다. 곧 연락오겠네 ㅋㅋ 모르는 척 하고 있어야겠다 ㅋㅋ 했다.
그 날 연락이 안왔다. 이상하게 생각했다. 다음날에 전화도 해봤다. 여전히 안받았다. 의심됬지만 시험기간이라 바빠서 그렇게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오늘조차 연락이 없어서 걔 인스타 아이디를 다시 한번 들어가봤다. 어? 그런데 팔로잉이 끊겨있었네? 다시 누르니까 안된다. 찾아보니까 이거 차단이란다 ㅋㅋ
그때부터 갑자기 기분이 씹창나기 시작했다. 다른 아이디를 파서 걔 아이디를 검색해봤다. 하하... 시1발 몇시간 전까지 셀카 찍어서 올려놨네?
이해되기 시작했다. 왜 수능 끝나고 보자고 할 때 수시 발표까지만 기다려달라고 했는지. 왜 그날 간다던 가족여행을 안갔는지.
졸업전시회 대표되서 겁나 바쁘다고 난린지. 저번엔 29일이라고 말했던 면접일이 왜 다른 날이었는지. 왜 애정표현이 대뜸 줄었는지.
사실 한참전에 눈치챘는지도 모르겠다. 근데 그냥 아니겠지 ... 하고 넘기고 싶었나보다.
난 뭘 좋아하고, 뭘 기다렸고, 뭘 기대한걸까. 그리고 이제 앞으로 누굴 좋아해야 하는걸까.
진짜 그냥 좋아하는 사람 하나 만나서, 그래 결혼은 아니더라도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었는데.
여태 내가 다른 사람한테 상처준적도 많기에 난 이런 일로 찡찡대진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화난다.
뭐 ... 번호 다른걸로 한번 전화해서 받으면 한번 얘기는 해 볼 생각인데, 뭐 결과는 이미 나온거겠지. 딱히 기대는 안한다.
근데 왜이렇게 답답한지 모르겠다 ... 나도 씨발 걍 존나 번개나 하고 다녀야 하냐. 아니면 존나 가볍게 연애해야 하냐?
근데 그런건 더 싫다. 씨발 모르겠다 정말로. 개1새끼.. 내일 셤인데 공부 존나 안대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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