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핫 라인

6750원

루이스 세플베다 저 / 권미선 역 / 열린책들

상당히 심플하고 가벼운 책. 내용만이 아니라 볼륨 역시 심플하다. 다만 주제 자체는 그렇게 가볍진 않은 편.

사이트 리뷰 내용을 보면 '남미의 사회악 고발과 더불어 현대인의 왜곡된 성심리를 들추는...'이라곤 하는데

"이게 그런 내용이었나?" 싶을 정도로 매우 담백하고 간결한 문체로 쓴 책.

소설가를 지망하는 본인으로서는 그 독특한 문체와, 그림을 그려내는 듯한 묘사가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줬었던 책.

일단은 느와르 추리 소설인데, 일본식 추리에 익숙한 독자라면 "이게 추리물인가?" 싶긴 할 듯.

2. 오제은 교수의 자기 사랑 노트

13500원

오제은 저 / 샨티

일단은 출판사부터가 좋은 책을 많이 낸 출판사. 문화관광부에서 우수교양도서로 선정했다. 저자는 '아침마당'에도 나온 적 있으며

음... 꽤나 여러 가지로 새롭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책이긴 함. 다만 이런 류의 글에서 필요한 능숙한 배려는 부족하지 않았나도 싶음.

상담심리가 뭔지 전혀 몰랐던 나로서는 저자 약력부터가 뭐 미래인인가? 싶은 위화감만 주기도 했었음.

지면을 조금만 더 할애해서 자기가 지금 무얼 하는 사람인지 친절하게 설명했다면, 나 같은 문외한도 좀더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까.

일단 힐링북으로서는 준수한 편. 이런 류의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해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