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전 여름

내가 펴늬점알바를 하면서 만난

내가 좋아하던 오빠야가 있었거든

바로 게이더 발동해가지구

오빠를 호시탐탐 노럈지

내가 바로 동네 누렁이까지 발발거리게 만드는

세젤귀 끼수니아니겟엉 ??



그래서 어느날에

뿌끄러음 꾹 눌러참고

오빠야한테 고백해버렷어 어머어머 어떡행

근데 다행히도

오빠야가 받아준거야!

벅차올라서 터질것같은 가슴에 오빠야 손잡고 만세불럿지 머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부터 아따시 오빠야한테 21세기 유관순댔자나ㅋㅋㅋㅋ

각설하궁



고로케 이쁜 사랑하묜서

오빠야 얼굴만 봐도 즐거운 인생을 누리고 있었는뎅!!

아따시는 결혼생각에 푹 빠져서

이 나쁜 오빠한테 여자가 생긴주를 몰랏던거야 ㅜㅜ

오빠가 하는말이

\'끼순아.. 정말 미안하지만 오빠도 이제 정착해서 살때가 왔어... 이해해줘...

남자랑 결혼해서 살 용기가 없다....\'

완전 쓰레기 아니야??? 오빠만 바라봤던 난 뭔데 ㅜㅜ

그래서 나 충격받고

울면서 기지배처럼 오빠가슴팍 팡팡 때리고

집와서 새우깡에 깡소주 들이켰어 ㅜㅜ

술약한 아따시 소주 두모금 ㅏ시고 핑 가서

꾸부리고 무릎팍에 얼굴 묻은채로 질질짜면서

그렇게 내 사랑은 끝이 낫징 ㅜㅜ





민수오빠

그여자랑 결혼햇다메?

나랑했던 약속들은 다 그여자한티 했겠지

나쁜오빠 ㅜㅜ

난 그래두 오빠야 생각 가끔해

같이 제주도갔다가 비 쫄딱맞구 둘다 감기걸려서 하루종일 누어잇던것도 생각나고

오빠랑 다퉜던것도

오빠가 맨날 해주던 김치찌개 생각도......

아따시 지금 눈물 방울방울지는데

아직도 오빠의 매콤한 김치찌개 냄새가

눈을 찔러서 그런걸까



오빠 지금 이글보고 있다면 연락해죠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기분좋게 휭 날라갈게

진짜진짜 사랑하구



그리구 나 소원이 있어



날 어디서든지 보면

나한테 와서 말없이 한번만 꼬옥 안아주고 가

헤어졌던 그날밤 식어버린 내 품속을

오빠의 체온으로 덥힐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