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솔직히 하나 가지고 이렇게 계속 글 싸고 그러는 거

내가 하든 남이 하든 별로 좋아하진 않는 편인데


그러니까 미안. 그정도러 충격이었다고 하면 변명이 될까

어, 근데

그냥 난 늘 살이 안 찌는 게 너무 스트레스였어서.

당뇨환자가 체중이 잘 늘지 않는다는 얘기는 들어서 알긴 했거든

그래서 막 여러 번 검색도 해보고 했었어

근데 난 검색력이 빈약해서

매번 할 때마다 삼다증상만 나온 거야



일단은 난 많이 먹지도 않고 많이 마시지도 않고

배뇨도 그렇게 자주 하질 않아. 열 시간에 많아야 두 번이면 적은 거 아닌가?

그렇다보니 검색 몇 번 하면서 얻은 결론은

난 그냥 안 먹어서 안 찌는 것


이었거든


어 근데 그간 20년간 나랑 늘 붙어다니던 피로감과 편두통이 당뇨증세였다고 하니까

진짜? 난 멀쩡한 거 같은데;? 그럼 나 이 병을 '20년'동안 달고 있었다는 건데

그 이십년 간 얘는 대체 어디까지 진행댔을까

를 생각하니까

넘 아찔하게 무서운거야...


그래서 그랬어 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