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주길바래

때는 수학여행,지리산등산을 하고있을때였어

한참 휴식코너에서 우리반 애들 몇명끼리 밥을먹고

쌤이랑 다같이 올라가게됬어.휴식코너 다음코스부터는 살짝 힘들어지는코스라

휴식코너에서 애들이 대부분 좀 쉬다가 올라오지

내가 밥을먹을때,짝남이 지네반 애들쪽에 모여서 이미 밥을다먹고 좀 쉬고있더라구?

암튼 난 밥빨리쳐먹고 애들올라갈때 따라올라갔어

그렇게 좀 걷고있었을때, 내옆에서 걷고있던 우리쌤보고 누가 '안녕하세요'이럼서

내앞에 딱서서 걷기 시작하는데 그게 짝남이었어

(후일담이지만 이 새끼 등산속도가 존나 ㅆㅅㅌㅊ였음.덕분에 등산하는내내

'햐..쟤는 체력도좋네 시퍄'라고 생각했었음)

짝남이 나 보고싶어서 친구들 다 제쳐놓고 혼자 초스피드로 올라왔다고

생각하진않아.다만 내 얘길들어봐

내옆엔 친구랑 우리반담임이있었고 내 바로앞에 7명정도의 우리반애들이 있었는데

등산로를 기준으로 내가 맨오른쪽이었고 내바로앞엔아무도없고,그 왼쪽앞으로는 3명이 서있는상태

또 앞앞줄엔 4명이 등산로를 차지한채 걷고있었던상태였어.

공교롭게도 비는 내 앞쪽에 짝남이 서서걷게된거지.참고로 그때 짝남옆에있던애들은 싹다 짝남이랑안친하고 말도안해본사이었음

가다가 내가 하도힘들어서 '휴..'하고 한숨을 쉬었어 근데 짝남이 딱 뒤돌아서 쳐다보고는 다시 앞보고 걷더라구

근데 , 이내 다시 뒤로 돌아보더니 뒤를 보는상태로 "몇초동안" 걸어가기 시작하는거야

난 처음엔 1.경치를 구경하나?라고 생각했지만 딱히 별다를 경치가 없는구간이었으므로 생략

2.뒤에 지네 반 친구들오나 보는건가?라고 생각했지만 한번봤는데 없으면 걍 다시앞보는게 정석

난 또 넋놓고 걔얼굴만 빤하게 쳐다보게되더라

암튼그랬다구  또 욕먹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