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한 뒤로는 몸이 매일 달아오른다. 군대에서는 이러지 않았는데. 

눈을 뜬다. 오늘도 여느때처럼 발기한 자지가 팬티를 뚫고 나올 듯 

부풀어올라 있다. 요도가 닿은 부분에 쿠퍼액이 흘러나와서 끈적하

게 젖은 자국도 있다. 팬티를 벗고 샤워를 해도 꼿꼿이 선 자지는 

진정하지 않는다. 사타구니를 씻을 때 손이 약간만 스쳐도 기세등등

하게 선다.

스물두 살에 사춘기를 또 겪는 건지 어리둥절하다. 2년 동안 박아본 

적이 없으니 그럴 만도 하다고 납득한다. 휴가를 나왔을 때에도 더럽

다는 생각에 업소에 가지 않았다. 여자친구와는 입대 전에 헤어졌다. 

둘 다 신입생이었고 즐기려고 사귄 것이니 군대에 간 남자친구를 기

다려 주는 것은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남중과 남고를 나온 탓에 아는 여자가 적다. 신입생 때 성별이 여자

인 친구를 몇 명 사귀긴 했지만 군대를 다녀오니 소원해졌다. 복학

을 하면 다시 인맥이 생기겠지만 방에서 놀고 있는 지금은 기회가 

드물다.

벌거벗은 채로 침대에 누워 몸을 말린다. 침대 머리판에 기대 방

안을 바라보자니 묘하게 모텔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바로 자

지가 반응한다. 상상이 펼쳐진다.

어때? 계속 써?

글고 나 동봊 아니야 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