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난한 학식충이다

애미랑 단둘이 사는 한부모가정에 점심값 아낄려고

매일 점심은 애미가 싸준 콩밥에 생선구이 반조각에

김치 몇조각과 콩나물무침만 매일먹다시피한다

하지만 의외로 도시락싸오는 사람이 나밖에없어서

매일 학과 탕비실에서 먹는데 나보다 1학년 많은선배가

막 과 선배들이랑 같이오는데 나보고 닌 왜 항상

생선구이만 먹냐고 나보고 따라오라더라

그러더니 대뜸 학식 지돈으로 계산해줘서 사주던데

너무 수치스럽다 나보고 매일 밥좀 잘챙겨먹고 다니라고

지 후배들있는 앞에서 위선 떠는것 같아보여

너무 경멸심이 들어서 밥먹고 화장실가서

수치심들어서 펑펑울엇다

지금도 울고나서 눈이 부엇는데 너무 슬프다 가난해서

등록금 덜부담되게 전액에 거의 목숨걸다시피하고

남들 누리는 과생활도 제대로 못한다 나야 돈도없고

옷도 거지같은거 입고다녀서 스스로 소외감도 느껴지고

나에게 자주있는 과회식이나 뭐 모임 술자리

엠티도 간다한들 너무 우리집사정 생각하면 사치다

학교통학도 스쿨버스 티머니로 충전해야

몇푼이라도 더 줄일수있어서 그렇게 다니고있는데

너무 힘들고 괴롭다 남들 즐기는 대학생활에 난

스쿨버스 하교시간 될때까지 도서관에 처박혀서

영어공부하고 있고 난 용돈이라곤 하루에 천원이라

방학때 학업과 같이 이어가기 위해 단기직 편의저

알바라던지 관공서 알바하면서 공부하면서 하고있다

너무 힘들다 나도 웃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