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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많이 자는 것모바일에서 작성

바다맛파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1.22 12:43:41
조회 257 추천 0 댓글 2

이것은 게으른 것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서는 여러가지 생리학적 반응들이 일어난다. 해마에서 새로운 기억세포가 만들어져 이동하고, 밀물과 썰물처럼 뇌척수액이 씻겨져 나가고 또 생성된다. 그동안 뇌에서 발생한 각종 노폐물과 확산되어버린 신경전달물질이 청소되며 그동안 꿈이 만들어진다.
잠의 전반부와 또 깊은 수면단계는 신체적인 피로의 회복 단계이다. 이 단계는 몸이 낮동안 받은 손상을 회복하는데 주력한다. 기억세포의 이주와 각종 신경반응들은 얕은 잠이라 알려진 렘수면 단계에서 일어난다. 단계가 낮은 잠이라고 해서 필요 없다고 여겨지지만 사실 신체적 손상을 회복한 후에는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또 새로운 내용을 기억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이 렘수면이 한다. 따라서 잠을 적절하게충분히 자는 것은 학습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가끔 잠을 자는 시간이 아깝다거나 혹은 잠을 덜 자도록 강요하며 잠을 죄악시 하는 노인들을 보게 된다. 노인들의 경우 뇌의 가소성이 떨어지고 따라서 신경반응이 일어날 일도 적고 잠이 점점 적어지게 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뇌의 기능은 퇴보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며 앵무새처럼 그동안 형성된 회로만을 되뇌이게 된다.
사당오락이라는 성어와는 별개로 잠 한시간을 줄여 공부시간 한 시간을 더 얻는 것은 전혀 효과적이지 못하다. 이것은 마치 청소를 하는 시간이 아까워 그냥 살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청소를 안한 집에서 벌레가 나오듯 잠을 덜잔 뇌는 전혀 생각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단지 다른 사람의 성과를 저해하거나 기만하기 위해서라면 정말 좋은 말이지만 진정 그 사람을 위한 조언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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