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의 성 구별은 두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는데요

육체로써의 남녀의 구별, 이 경우엔 생식기에 페니스의 유무에 따라 결정되는 거구요

정신으로써의 남녀의 구별은 뇌 구조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태내에서 수정란이 자라서 몸에 성차가 나타나는 것은 임신해서 56일째 정도부터입니다

이때 남자아이의 몸에는 정소가 나타나고, 그렇게 형성된 직후의 정소는 Y염색체(남자는 XY, 여자는 XX)에 쓰여진 프로그램에 따라서 안드로젠을 뇌에 뿌리게 됩니다

안드로젠은 남성호르몬인데, 이 안드로젠의 작용으로 남자아이의 뇌는 점차 남성의 뇌로 형성되어 갑니다

그에 반해 여자아이의 뇌는 아무 것도 안해도 됩니다

원래 태아의 뇌는 여자의 태내에서 여성호르몬을 듬뿍 받기 때문에 전부 여성형입니다

그러니까 뇌 구주로서의 남녀로 구분되기 시작하는 건 임신 4~7개월 사이에서부터 태어나서도 4세가 될 때까지 계속됩니다

이때 남성뇌가 만들어지는 기간에 아무 일없이 안드로젠이 분비가 된다면 이상이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어떨까요

임신부의 태내에는 여성호르몬으로 가득 차 있는데, 안드로젠의 분비에 이상이 있으면 염색체는 남성인데도 뇌는 여성인 짝이 맞지 않는 남성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육체적으로는 남성이지만 뇌구조는 여성이 되어버리는 거죠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출생한 독일인 남자에게서 동성애자가 2배 이상으로 많다는 보고가 있는데, 임산부의 스트레스가 태아에게 영향을 끼쳐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예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뇌가 일단 완성되는 것은 8~9세가 되어서이므로, 4세가 지났다고는 해도 성의 자기인식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결국 이러한 몇 가지 분기점을 거쳐서 남녀의 배분율이 사람마다 각기 달라지는 것입니다

사람의 성에는 해부학적 성차, 뇌의 성차, 태어나서 유아기에 결정되는 마음의 성차가 있는데 이러한 여러가지가 서로 얽혀서 성의 자기 인식이 생겨나는 것이죠

질문자께서 물어보신 동성애자가 생겨나는 이유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출처 네이버지식인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