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구내구... 내가 그를 처음보게 된 건 디시 렉밭갤을 통해서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키도 좀 작고 굉장히 여리여리하게 생겼고

렉밭갤에서 쓰는 글을 볼 때는 남성적이기보다 귀엽고 깜찍하고, 별로 말도 없는 볼 빨간 사춘기 소년인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그런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게 마치 옷을 입었을 땐 겉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목욕탕에 가면 부끄러워하며 바지와 팬티를 벗으면

가린 손 밖으로도 보이는 핏줄이 우뚝 선 우람하고 괴물같은 그것을 가진, 숨겨진 그들처럼



95사이즈 티셔츠를 터지게 만들 정도로, 발기한 그것처럼 실한 근육을 가진 니구내구의 몸은 나를 흥분시키기엔 충분했고..




그렇게 우락부락하고 실한 근육에 터프한 청자켓 차림과

블라인드니스라는 말 처럼 눈부신 그의 매력에 눈이 멀어버릴 것 같은 화려한 꽃무늬 셔츠와 티셔츠 차림,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이라는 말 처럼 정말 숨이 멎어버릴 것 같은

청바지를 따라 혓바닥에서 녹아내리는 달콤한 샤베트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게 펼쳐지는 섹시한 각선미의 다리 핏을 볼때면

나는 그 매력에 취해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해버리곤 했다..




아 이것이 사랑인 것인가..
니구가 아이돌 굿즈를 하나둘 씩 모으듯이

나도 그가 렉밭갤에 올리는 인증들을 하나하나씩 저장해

연예인 스티커를 붙이듯이 내가 아끼는 물건에 하나둘 씩 니구내구의 사진을 붙이면서



니구를 나만 소유하고 싶은 마음에, 그를 나만의 애장품으로 만들었다..





니구가 헬로나만 좋아한다는걸 눈치챘을 땐 3일내내 울기만했고 밥도 못 먹었다..

왜 꼭 로나여야만 했을까..
나는 될 수 없었던 걸까..


나 정말 그를 위해서라면..제2의 정유라도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말 그만 원한다면 그의 말근육 위에 올라타

승마선수 마냥 위에 올라타 격하게 달리며 채찍질을 하고 싶은데..

기회만 주어진다면.. 몰래 그를 따라다니며

하룻밤동안 그가 좋아하면서 내가 제일 잘하는

물어뜯기, 꼬집기, 깨물기로

볼이 발그레 빨개지도록 원하는 플레이를 다 해줄 수 있는데...




오늘도 내방 문을 조용히 닫은 후 맥북에 니구내구의 패션 블로그를 키고..
조용히 니구내구의 사진 위를 조준하며

조금씩 딱딱해진 나의 순대를 어루만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