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내 이상형앱에서 작성

격파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2.10 19:00:10
조회 196 추천 0 댓글 2

1921년누상동에 있는 신명학교(新明學校)를 거쳐 1926년동광학교(東光學校 : 뒤에 보성고등보통학교에 병합), 1929년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하였다. 그 해 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로 근무하면서 조선건축회지 『조선과 건축』의 표지도안 현상모집에 당선되기도 하였다.

1933년에는 각혈로 기사의 직을 버리고 황해도 배천(白川) 온천에 요양 갔다가 돌아온 뒤 종로에서 다방 ‘제비’를 차려 경영하였다. 이 무렵 이곳에 이태준(李泰俊)·박태원(朴泰遠)·김기림(金起林)·윤태영(尹泰榮)·조용만(趙容萬) 등이 출입하여 이상의 문단 교우가 시작되었다.

1934년에 구인회(九人會)에 가입하여 특히 박태원과 친하게 지내면서 그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小說家仇甫氏)의 1일(一日)」에 삽화를 그려주기도 하였다. 그 뒤 1935년 다방을 폐업하고 카페 ‘쓰루[鶴]’, 다방 ‘무기[麥]’ 등을 개업하였으나 경영에 실패하고 1936년 구본웅(具本雄)의 아버지가 경영하던 창문사(彰文社)에 취직하였으나 얼마 안 가서 퇴사하였다.

그 해 6월을 전후하여 변동림(卞東琳)과 혼인한 뒤 곧 일본 동경으로 건너갔으나 1937년 사상불온혐의로 구속되었다. 이로 인하여 건강이 더욱 악화되어 그 해 4월 동경대학 부속병원에서 사망하였다. 그의 작품 활동은 1930년『조선』에 첫 장편소설 「12월 12일」을 연재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 뒤 1931년 일문시(日文詩) 「이상한 가역반응」·「파편의 경치」·「▽의 유희」·「공복」·「삼차각설계도(三次角設計圖)」 등을 『조선과 건축』에 발표하였다. 이어 1933년『가톨릭청년』에 시 「1933년 6월 1일」·「꽃나무」·「이런 시(詩)」·「거울」 등을, 1934년『월간매신(月刊每申)』에 「보통기념」·「지팽이 역사(轢死)」를, 『조선중앙일보』에 국문시 「오감도(烏瞰圖)」 등 다수의 시작품을 발표하였다.

특히, 「오감도」는 난해시로서 당시 문학계에 큰 충격을 일으켜 독자들의 강력한 항의로 연재를 중단하였던 그의 대표시이다. 시뿐만 아니라 「날개」(1936)·「지주회시(蜘蛛會豕)」(1936)·「동해(童骸)」(1937) 등의 소설도 발표하였다.

이상은 1930년대를 전후하여 세계를 풍미하던 자의식 문학시대에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자의식 문학의 선구자인 동시에 초현실주의적 시인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의 문학에 스며 있는 감각의 착란(錯亂), 객관적 우연의 모색 등 비상식적인 세계는 그의 시를 난해한 것으로 성격 짓는 요인으로서 그의 개인적인 기질이나 환경, 그리고 자전적인 체험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현실에 대한 그의 비극적이고 지적인 반응에 기인한다. 그리고 그러한 지적 반응은 당대의 시적 상황에 비추어볼 때 한국 시의 주지적 변화를 대변함과 동시에 현대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었다.

즉, 그러한 지적 태도는 의식의 내면세계에 대한 새로운 해명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무의식의 메커니즘을 시세계에 도입하여 시상의 영토를 확장하게 하였다. 그의 시는 전반적으로 억압된 의식과 욕구 좌절의 현실에서 새로운 대상(代償) 세계로 탈출하려 시도하는 초현실주의적 색채를 강하게 풍기고 있다.

정신을 논리적 사고 과정에서 해방시키고자 함으로써 그의 문학에서는 무력한 자아가 주요한 주제로 나타나게 된다. 시 「거울」이나 소설 「날개」 등은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대표적 작품이다.

또한, 시 「오감도」는 육체적 정력의 과잉, 말하자면 발산되어야 하면서도 발산되지 못한 채 억압된 리비도(libido)의 발작으로 인한 자의식 과잉을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대상을 정면으로 다루지 못하고 역설적으로 파악하는 시적 현실이 잘 드러나 있다. 바로 이와 같은 역설에서 비롯되는 언어적 유희는 그의 인식 태도를 반영하고 있는 동시에 독특한 방법이 되고 있다.

그리하여 억압받은 성년의 욕구가 나르시시즘(narcissism)의 원고향인 유년시대로 퇴행함으로써 욕구 충족을 위한 자기방어의 메커니즘을 마련하였고, 유희로서의 시작(詩作)은 그러한 욕구 충족의 한 표현이 되는 것이다. 그 만큼 그는 인간 모순을 언어적 유희와 역설로 표현함으로써 시적 구제(詩的救濟)를 꾀한 시인이었다.

기타 시작품으로 「소영위제(素榮爲題)」(1934)·「정식(正式)」(1935)·「명경 明鏡」(1936) 등과, 소설 「봉별기(逢別記)」(1936)·「종생기(終生記)」(1937), 수필 「권태(倦怠)」(1937)·「산촌여정(山村餘情)」(1935) 등이 있다. 유저로 이상의 시·산문·소설을 총정리한 『이상전집』 3권이 1966년에 간행되었다.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지금 결혼하면 스타 하객 많이 올 것 같은 '인맥왕' 스타는? 운영자 24/10/2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401020 의리.. 일틱끼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10 18 0
1401015 야 만원만 입듬해주라 애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10 25 0
1401011 전철 틀딱들 진짜 개노답이다 [1] 일틱끼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10 44 0
1401007 전지현을 빨아야됨 [1] 복도(49.170) 16.12.10 39 0
1401003 술먹고싶다아 [1] 일틱끼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10 20 0
1400998 전역하면 [1] 격파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10 36 0
1400996 닥쳐 전지현 미만은 빨지마 푸른바다 존나재밌음시벌 [1] 복도(49.170) 16.12.10 41 0
1400995 훌륭하다 정말로 훌륭하다 [1] 격파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10 50 0
1400991 고영태 좋아하기엔 부모님보다 나이 많은 어른이라는게 부담스럽다. [1] ㅇㅇ(49.171) 16.12.10 49 0
1400981 삼공아 집에 치킨시키면 [4] 복도(49.170) 16.12.10 40 0
1400966 삼공이부쨩해 밥주고싶어 [5] 복도(49.170) 16.12.10 38 0
1400963 지금부터 1시까지 갤들어오먼 난미친년이딘 무지기ㅣ(115.136) 16.12.10 17 0
1400962 그분 영상 봤어? [1] 댕댕이(211.36) 16.12.10 73 0
1400961 근데 댕댕이 인증 보면 피아노도 있고 바닥에 뭐도 깔려있고 붉잉(219.240) 16.12.10 34 1
1400958 리프니에게 [1] 육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10 30 0
1400954 나 진지하게 랩퍼할까 생각해븜 [6] 무지기ㅣ(115.136) 16.12.10 46 0
1400939 난 썸남 생기면 그 사람하는 공부나 일에 관심이 가던데 [1] 베어러블(113.192) 16.12.10 46 0
1400938 조난 이쁘다 [1] 무지개(115.136) 16.12.10 35 0
1400933 근데 적절한 애인 만드려면 종로같은 모임 바께 답이 옶을듯 베어러블(113.192) 16.12.10 39 0
1400932 존나 자살하고 싶다 ㅇㅇ(211.36) 16.12.10 24 0
1400930 허벅지 힘 존나 써서 기력이 없다 [1] 무지개(115.136) 16.12.10 36 0
1400929 그냥 회사 돈벌이 목적으로만 다니고 인간관계 아예 안가져도 되지 않냐? ㅇㅇ(49.171) 16.12.10 22 0
1400926 기1리1보이 조아 듣는데 한1해랩존나좆같다 [1] 무지개(115.136) 16.12.10 30 0
1400925 깡깡 ㅇㅇ(58.224) 16.12.10 12 0
1400924 내 핸드폰 시간으로 9시 되먼 진자 공부하러간다 시잘 [1] 무지개(115.136) 16.12.10 32 0
1400921 내눈엔 ㅍㅌㅊ인데 남들눈엔 ㅆㅅㅌㅊ ㅇㅇ(211.179) 16.12.10 32 0
1400919 왓챠 좋아? Fff(14.55) 16.12.10 17 0
1400918 근데 스트레잇들은 여자 알몸보면 바로 서? [2] dd(221.149) 16.12.10 59 0
1400917 오늘 좆같은 글 존나 많이 썻는데 비밀번호 몰라서 못지움 무지개(115.136) 16.12.10 13 0
1400916 뭐여 아는 척 하지마;; 암것듀 모르면서 ㅇㅅㅇ [3] 베어러블(113.192) 16.12.10 38 0
1400915 나 페도냐 ㅇㅇ(116.127) 16.12.10 23 0
1400910 궁금한거 잇는데 무지개(115.136) 16.12.10 22 0
1400909 접점없는 썸남과 얘기하는 법 삽니다. ㅇㅇ(211.179) 16.12.10 30 0
1400907 나왜게이야씨발존나서럽네 ㅇㅇ(58.224) 16.12.10 34 1
1400906 존나 특이 취향 바이라했잖아 (118.223) 16.12.10 45 0
1400905 돈까스 먹고 싶다 [3] 베어러블(113.192) 16.12.10 38 0
1400904 깨끗 청량 순수 [3] Fff(14.55) 16.12.10 46 0
1400901 자랑하는거 아니고 슬퍼서 올린건데 [7] 무지개(115.136) 16.12.10 37 0
1400900 근데 알바 외않해? ㅇㅇ(115.22) 16.12.10 22 0
1400897 공유 ㅈㄴ잘생겼다 [1] (118.223) 16.12.10 39 0
1400894 코피가막 후두둑 나서 엄청 쏟아짐 [3] 복도(49.170) 16.12.10 26 0
1400893 시험 못봣을때보다 더 좆같다 [2] 무지개(115.136) 16.12.10 31 0
1400889 내 눈엔 존잘인데 ㅇㅇ(221.149) 16.12.10 27 0
1400888 아시발 존나 조선시대 내시들은 얼마나 사는게좆같앗을까 무지개(115.136) 16.12.10 19 0
1400880 이 사람들 공통점 ㅇㅇ(221.149) 16.12.10 32 0
1400878 얘들아 나 진짜 고자인가봐 [1] 무지개(115.136) 16.12.10 25 0
1400874 단거는 [1] 눈땡글(203.226) 16.12.10 32 0
1400873 착하게 살라니까 애들 불발기하는거 보소 [7] 격파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10 48 0
1400868 너네인성 많이 불량한거같애 [2] 격파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10 41 0
1400865 우리동네사우나 X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10 4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