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강남에서 퍼스널 트레이너를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터지고있는 일련의 몸캠들을 볼 때, 저도 찍혔을꺼 같다는 불안감에 글을 적게 됐습니다..
수법이 똑같아서 99%확신하네요..절대 스폰이나 그런게 아닙니다.
영상들 속 음성이 지워진 이유는, 유출하신분 목소리가 들어가 있어서 그럴겁니다.
저게 어떻게 접근 해 오냐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dm으로 호감이라고 연락하고 지내자고 합니다.남자입장에선 나쁘지않죠..
거의 헐벗은 여자의 사진이 프로필사진이고,
인스타사진들은 포르노에 가까운 수준의 사진들 이었으니까요.
그렇게 dm으로 안부묻고 지내다가 야한 농담도 가끔 하고디엠 답장하기 불편하다며 카톡,라인으로 넘어가자고 합니다.
개인sns으로 넘어가면서 농담의 수위는 더 세졌고..서로 사진을 주고받기도 하고, 영상을 찍어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주고 받으면서 항상 하던 말이 '나는 ㄱㄹ취급 당하는게 좋아.' '야한 여자 싫어해? 나 너무 야하지?ㅜㅜ' 등을 언급했습니다.
남자로서 상대방이 대놓고 유혹을 하니까 만나자고 하면, 자기는 지금 유학중이라 한국에 없다고 합니다.
3달뒤에 들어갈꺼라고.
대신 '여기(sns)서 원하는대로 하고싶을때마다 놀아줄께~' 라고 말을 합니다.
지금 저 말고도 당한 많은 남성분들은 여기서 넘어가셨을꺼라 장담합니다..
돈도 안 들고, 장소및 시간적 여유 상관없고, 내가 하고 싶을때 마다 상대방이 바로 벗고 영상통화를 거니까요..
지금 나오는 말들로는 여자가 거물이다,엄청난 외모의 소유자다,스폰관계다,사실 남자가 게이다..같은 말들 다 사실이 아니고,
그저 상대방 눈치안보고 직설적인 야한 농담..성적으로 오픈된 마인드..노력없이 그냥 하고싶을때마다 할 수있다는..그 욕망들 때문에 끌렸었고,
상대방이 내 성적욕구를 아무때나,조건없이,하고싶을 때마다 충족시켜준다는 조건이 이렇게 걸려들게 된 것 같네요.
그래서 시키는대로 했던거 같아요..물론 그 당시엔 이렇게 뒤늦게 퍼질지도 모른다는걸 상상도 못 했고요..오늘 혹시 몰라서 법률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영상이 유출되지 않은 이상, 어떠한 법적인 조치도 취할 수 없다고 답변을 받아서,
제꺼도 곧 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잠을 못 이루겠네요.
정말 창피합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뭘 준비 해 놓아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