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여름에 몇번 만나서 분위기 좋다가

아무래도 내 마음이 애매한것같아서 걍 연락 안하게된 애가 있다



그러다 최근 걔한테 다시 연락이 와서 만나자길래 오늘 만났는데 나 좋아마는 티를 너무 내더라구.

나는 일단 얘가 사람으로는 좋은데 성욕이 드느냐를 따지면 그렇짛 않아서 얘가 만약 다음번에 만나게됐을때 사귀자는 낌새를 내보이면 친한 형동생으로 지내자고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그리고 집가는길에 아는 이쪽 형한테 문자가 와서 오늘 만난다던애 어땠냐고 묻길래 나 좋아마는것 같긴 한데 난 그렇질 않아서 조만간 선 그을생각이라고 얘길했더니 그형이 그럼 걔 맘에드니까 자기한테 소개시켜달라더라.



나야 안될건 없지만 당장은 걔는 날 좋아하는것 같고 선같은건 긋지도 못했는데 대뜸 딴놈 소개시켜주면 이상한것같아서 일단 관계정리 된 다음에 걔한테 딴사람 소개해줘도 이상하지 않을 타이밍이 되면 소개해주갰다 함.



근데 걔가 2학기에 해외 나간다던게 떠올라서 걔 2학기에 해외나간댄다고 알려주니 번개할거라 괜찮다데? 그형이 최근 말한것도 자기는 연애보단 그냥 번개나 섹파가 편하다고 하기도 했고. 근데 그 동생은 번개를 안한단말이지?



그래서 내가 걔 번개 안한다고 말해주니 나는 그냥 너한테 관심있는 형이 있다고만 전해주면 되고 그 뒤에 자기네가 번개를하던 더 잘돼든 그건 자기네의 일이라는거야.



말이야 그럴싸하지 결국 번개 안한다는 애를 섹파 구하는 형한테 거짓말하고 넘기는 꼴인데 걔를 두고 이렇게 뒤에서 말질하는것도 그렇고 무지 찝찝하더라. 나랑 선을 긋는다고해도 연락을 아예 끊을것도 아니고 친구로 남게된다면 더 그렇잖아? 자기들끼리 연락닿아서 만나는거랑 내가 중간에 끼게되는건 얘기가 다르지



그래서 언쟁을 하다가 그형이 그냥 걔 사는지역만 알려주면 자기가 어플로 찾아서 얘기해보겠데서 내얘긴 절대하지 말고 그렇게 하라고함.



애초에 그형이 번개얘기나 섹파얘기를 안했으면 몰라도 난 이미 들은상태인데 솔직히말해서 나이 서른 가까이 된 아재가 어린애 어떻게 해보려는거 같아서 정떨어지더라.

게다가 계속 나한테 니가 갖긴 아깝고 남주긴 싫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는데 애초에 난 선 그을 생각 하고 내가 걔한테 내 입장 전하고 나면 적당한때 다리 놔주겠다고 했다. 근데 번개구하면서 구라치라고 시키는것도 그렇고 계속 지 갖긴싫고 남주긴아깝네 어쩌네 하는 개소리를 해대니까 빡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