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여긴 디씨지. 세 줄 요약. 그렇지? 

 난 다른 곳에서는 내가 남자를, TS 하는 애를 좋아했다는 것에 대해 말할수 없었어.

 그래서 여길 찾았는데. 너희도 결국 다른 사람들과 성적으로 조금 다르다는거 빼고는 별 차이 없구나.

 그냥 만만해 보이는 사람 하나 찾아서 따 먹는게 목표지?

 진실한 사랑이나, 달달한 연애니 뭐니 그딴거 다 개소리잖아?

 그냥 구멍 하나 낚아서 박는게 목적이지.

 나름 성소수자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이해심 깊거나 지성적일 거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였어.

 아마 태반이 뉴스 기사도 안보고 사는 넘들이겠지.

 내가 너넬 존나게 모욕하는거 같긴 하다만, 시발 아니다. 더 말해서 뭐하냐.

 아무튼 별 재미도 없는 글 읽어준 애들한테 고맙고. 서로를 이해해주고 힘들 때 같이 울어주는 그런 사랑을 찾을 수 있길 빈다.

 내 이번 사랑은 배드엔딩이었지만 언젠간 해피엔딩도 오겠지. 너희도 그럴거고. 단지 그게 언제냐가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