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아파서 고등학생때 아무데도 못가고
장염이 번져서 꼼짝도 못하는데 너무 아파져서
당시 방학한 중학생 동생한테 미안한데 약좀 가져다 줄수 있을까 했는데 서든어택 하던 동생이 알겠어 해놓고 계속 게임만함
한 십분 지나서 약만 가져다주고 다시 하면 안될까 했는데
아 알겠다고!! 하고 안갖다줌
그러다가 더 아파져서 그냥 웅크리고 끙끙댐 뒤지는줄 알았음

결국 그날 약 못먹고 밤에 응급실가서 대왕주사 다섯대 맞고 다음날 회복됨
장염 초기에 모르고 돌아다녀서 장염 더 번져서 허리도 못폈는데 의사가 그거보고 맹장인줄 알고 배쨀라 했음 ㅋㅋ
엑스레이 씨티 찍어보고 장염이네요 하고 대왕주사 놔줌
어쨌든 그날 이후로 동생 인성 파악하고 기대안함

우리엄마아빠는 동생 인성이 아직 감이 안잡히나본데
부모생일이나 어버이날에 동생 선물은 만원을 넘겨본 적이 없음
심지어 기억도 못해서 내가 말해줘야 겨우 오백원 짜리 엽서에 축하카드하나 씀

지가 알바했을때 첫월급으로 엄마 돈 보태서 성형수술하러감
난 적어도 첫월급은 가족 선물 사는데 썼음
지도 나한테 내 첫월급으로 시계 선물 받아놓고 지 첫월급 성형에 썼다고 용돈달라고 나더러 돈 달라 그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