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물어봐도되냐 ㅜ
맨밑에 세줄요약있음



난 여자고
보통 남자를 좋아하는데 여자가 좋았던경험도 몇번있음
근데 여자를 좋아하는 정도랑 남자를 좋아하는 정도가 같은건 아님 빈도수를 따지면..
평소에는 여자보다는 남자를 훨씬 더 이성적으로 의식을 하지

연애경험은 많진않지만 남자랑은 몇번해봤는데
막 좋고 설렜던경험은 거의 없네 전부다 내가 먼저 좋아해서 사귄애는 없어서..
여자랑은 한번도 안해봄.

난 당연히 내가 이성애자라고 믿어왔는데,
지금와서는 좀 혼란스럽기도 하다


초등학생 때 까지는 누구를 좋아해본 적이 아마 없었던 것 같음.. 내 첫 짝사랑은 중학생때였고 같은반 남자애였던 것 같은데

그 때, 초등학생때부터 같은반 몇번했던 좀 서먹한 여자애랑도 같은 반이었거든. 그러다가 짝도 되고 그랫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난 그 여자애도 좋아했던 것 같음
걔를 좋아해서 잘 지내고 싶으면서도 잘보이고싶고 좀 묘하게 자꾸 의식하게돼서 계속 뭔가 서먹한 사이로 지내게된거고..
그때 다른남자애들이 우리가 레즈인줄 알았다고 그런적도 있음

그 이후로도 몇번 다른 여자애가 좋았던 적은 있지만 그냥 아 내가 쟤랑 친해지고 싶나보다 하고 넘어갈 수준이었고, 남자가 좋았던적이 더 많아서 걍 아닌가보다 했지
그 좋았던것도 두번인가 그랬고..

그러다가 고2 때 심하게 짝사랑을 했었는데 그게,
내가 이제까지해온 얼마되지도 않지만 몇번있던 짝사랑들은 취급도 못할정도로
내 일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짝사랑이었던 건 틀림없음

같은반이었던 1년동안 학기초에 처음 반해서
그 학년이 끝날때까지 정말 힘들어하면서 좋아했었다
걔가 춤추는 애였는데 춤도잘추고 유연하고 성격도 좋고 예쁘고, 아 진짜 거의 정신병걸린것처럼
너무 좋아서 걔 축제때 춤추는영상같은것도 하루에 10번이상은 돌려보면서 정말 거의 고2끝날때까지도 계속..

그러다보니까 꿈에서도 자꾸나오고,
걔랑 한공간에 있을때도, 떨어져있을때도 걔 생각만 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힘들어져서 숨쉬기도 답답해지고 눈물이 나서 그렇게 자주 울었음 아무튼 지금생각해보면 정병수준이네 ㅁㅊ..
더 심한것도 많지만 암튼 이정도로 좋아했었다고


남자좋아할때도 좋아해서 베개잡고 굴러다니고 잘보이고싶고 보고싶고 그랬지만
이정도까지 누군가를 좋아했던적은 없었음..

나는 이성애자인데 그냥 걔가 좋았을 뿐이었던 건가? 걔가 여자든 남자든 상관없이 걍 걔라서?



여자랑하는 섹ㅡ스에는 별로 거부감은 없지만
딱히 하고싶다는 생각은 안듦
그냥 좋아하는여자한테 느끼는 감정은 플라토닉에서 좀 더 나아가면 좀 야릇한 분위기? 묘한 스킨십에서 섹슈얼텐션이라고하냐 그런정도..

근데 방금까지 말했던 여자애랑은 하고싶더라
근데 여-여로서가 아니라
내가 남자가돼서 남자인 나랑 걔가 떡치는 상상 많이했음

이정도만봤을때 어떰 이런것도 바이라고함?

편견일수도 있는데 여자쪽이 좀더 동성애에 관대하고 거부감이 없다고하잖아
그래서 나 이외의 다른 이성애자여자들도 여자와의 관계에서 이정도감정(묘한분위기, 섹스텐션같은거나 좀 호감가는거)을 느끼는게 보통인가?? 궁금함







3줄요약

1. 평소에 이성적으로 의식하는건 남자

2. 여자도 가끔좋아했는데, 그 중 한번이 내가 일생에서 가장 좋아했고, 가장 힘들게했던 짝사랑.

3. 섹은 남자랑하고싶고 여자랑은 섹슈얼텐션같은거 좀 느낌, 한번은 여자랑 하고 싶엇던적도 있긴함..

바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