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항상 앞서갔기에 자신의 위치를 지나치게 자각해선
안된다는 자가 법칙
그런데 제길,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쏟아지니
우박처럼 아프다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 지니치게
딘딘하면 쓰나. 잡히지 않을 몽상처럼 사뿐히
내려앉아줬다면, 그러다 녹아 사라졌다면 이렇게
얼굴이 와장창 깨지지 않았을 텐데. 저기 피해 가는
이어 괜찮아요. 유리로 만들어져 영롱한 것과는
다르게 사금파리가 날카롭지 않으니 말이 에요. 적당한
흙으로 빚어서 뜨뜻한 가마에 구운 얼굴이라 밟아
스러뜨리 면 그저 흙으로 돌아갈 뿐이랍니다
안다. 지신을 안다. 애매한 그림을 그리고 에매한 글을
쓴다. 애매한 외모에 애매한 성격이다. 무엇하나
확실한 구석이 없는 것은 집념의 부족인가? 그럴지도
무릇 고귀한 깃은 먹고도 험하다 했으니, 빌어먹을!
나는 피-쓰메이커마냥 며들고 다녔지만, 사실 예쁜 건
정해져 있다고! 모든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주한 것은 추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 것이 라고! 아아, 가치관의 혼선. 하지만 정말
모든 것이 고귀하다고 믿고 싶어. 짓밟아도 좋을 만큼
주한 것은 없다고 믿고 싶어. 아니 라면 제일 먼저 나는
내 남은 흙 몸뚱이 마저 밟아버려야 하니까
아름다움은 집념에서 나오는 걸까. 아름답기 위해선
집착해야 하는 걸까, 그저 숨 쉬듯 아름다울 순 없는
길까 그건 그저 욕심일 뿐이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도둑놈의 심보인 걸까, 나는 아름다울 수 있을까?아름다움은 집념에서 나오는 걸까. 아름답기 위해선
집칙 해야 하는 걸까, 그저 숨 쉬듯 아름다울 순 없는
걸까. 그건 그저 욕심 일 뿐이고 이렇게 생긱하는 것은
도둑놈의 심보인 걸까. 나는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나는
님의 것을 훔치지 않고서 미를 창조할 수 있을까?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 다 뒤져 버려라!…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 다 뒤져 버려라!! !!
미학의 씨앗에 잿물을 뿌리자.
기능성의 별을 쏴죽여버리자!
나는 자리 리 새까맣게 그을려 코를 막아도 지독히,
화마야 내달려라 사람들 품에 달음박질 쳐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