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가족이랑 지방에 있는 할머니댁에 갔다가 다시 집으로 올라오면서 있었던 일임. 그때가 아마 새벽 한두시쯤이었음. 그래서 나도 피곤하고 아빠도 엄마도 피곤해하고있었음. 다들 너무 피곤해서 서로 아무말도 없이 그냥 정적인 상태로 있었음.
나도 딱히 뭐 할것도 없고 원래 워낙 차멀미가 심해서 눈감고 피곤해서 그런지 금방 잠에들었음.
그러다가 한시간정도 지나서 잠에서 깼는데 다시 잠이 안오는거야
그래서 그냥 가만히 창밖 보면서 가고있는데 터널이 나왔음
평소에는 터널이래도 아무렇지 않은데 그날따라 터널을 입구에서부터 알 수 없는 느낌에 되게 오싹한거야 ;;
게다가 할머니댁이 워낙 시골이고 새벽이라 달리는 차들도 없이 터널에 우리 차 딱 한대만 지나가고 있었음 솔직히 무섭자나
근데 또 그 터널이 되게 긴 터널이었나봐 가도가도 끝이 나오질 않는거야 괜히 기분탓이었는진 모르겠지만
근데 진짜 말도안되게 터널 안에 30대 후반 정도 돼보이는 아줌마가 서있는거야 ;;; 그 새벽에 터널 한가운데에 꼼짝않고 서있는거임 진짜 미친년인줄 알았음 아빠도 놀래서 급하게 옆으로 피하고 지나쳤는ㄷㅔ 엄마랑 나랑 존나 놀래서 저거 뭐냐고 방금 봤냐고 난리치다가 내가 여기 들어올때부터 존나 이상했다고 빨리 나가자고 아빠한테 진짜 소리쳤음 그러면서 아빠를 딱 쳐다봤는데
나 진짜 그때 심장 떨어지는줄 알았음
아니 그때 우리 아빠가 어땠냐면;;;; 진짜
안전벨트도 안매고 운전하고있는거야 아니 안전밸트는 운전할때
기본중의 기본이잖아 안전벨트 안메는건 진짜 위험한거 알지?
안전벨트 안메고 에어백 터지면 훨씬 위험한거 알지?
그러니까 우리 랙붕이들은 운전할때 꼭 안전밸트 매고 안전운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