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구요 제 여자친구가 과거에 동성과 몇번 사귄적이 있다는걸 알게됐습니다. 지금은 저를 사랑하는건 맞구요. 제가 아는걸 여자친구는 모르는데 저는 동성애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살아왔어서 괜찮다가도 막상 제 여자친구가 그랬다는 걸 알고나니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하고 마음이 정리가 안되네요.
제가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도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어요. 많이 사랑하구요. 근데 이게 정말 맞는건지 여자친구가 지금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서 아직 본인 스스로도 혼란스러워서 저를 만나는건지 생각이 많아지네요.
여자친구에게 얘기를 꺼내봐야 하는건지 꺼내게되면 여자친구와 예전처럼 잘 지낼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제가 얘기를 했을때 혹시 이 친구에게 상처가 될까 걱정되기도 하고 여자친구를 놓아줘야 맞는건지 이런 여러가지 생각들이 너무 많이 들어서 조언을 좀 구하고자 글 올리게됐습니다.
저는 이 친구를 정말 많이 사랑해서 놓치고 싶지 않은데 참 마음이 잘 잡히지가 않는것도 힘들구요. 너무 두서없이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었네요. 누구에게 털어놓을 고민이 아니라고 판단되서 익명을 빌려서 이 게시판에 써도될지 모르겠지만 얘기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