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팔 나랑 만날때는 한 반년을 할거 다하면서

만나놓고는 끝내 애인 사이로는 규정 안지어서

나도 연애할 상황이 아니었기도 하고

그사람도 일이 바쁘다 보니 애인으로서 관계에

헌신하기는 부담스러운가 보다 하고 그냥 그렇게

지냈는데


그사람이랑 나랑 다른 사람들 다 있는 모임에서

이제와서 연애하고 싶다 연애하고 싶다 이러는데

왤케 내가 속이 쓰리지...존나 기분 착 가라앉아서 있으니깐

사람들이 넬라씨 왤케 오늘은 기분 착 가라앉아보여요

이러는데 아무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삭힘


그때는 연인사이로 규정하는거 그렇게 부담스러워하고

피했으면서 이제와서 내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그딴말 하는데도 그냥 친한 사이로 계속 지내고 싶어서

그리고 그 모임 씹창내기 싫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기분 개좆가틈ㅎ


그사람한테 욕심 나는것도 아니고

아마 그때 사귀었더라도 그때 내 인생에 좀 큰 전환기라

얼마 안가 거리상의 문제로라도 헤어졌을테지만

암튼 기분 씹창남...난 도대체 뭐엿을까 그때 그사람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