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마트에서 그만 일했으면 좋겠다.
아르바이트 그만하고 싶다. 교수님보다 점장님을 더 많이 본다.
와플하나 먹고 싶어서 3일 고민하기 싫다.
술자리에서 돈 걱정 하면서 안주 시키기 싫다.
엄마 나 합쳐서 250버는데 8분위 나오는것도 싫다.
차비 11만원 너무하다.
해외여행 아니, 나도 비행기 좀 타보고 싶다.
멜론 정기권 끊어보고 싶다.
불금 없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난 못 노는데.
핸드폰 바꾸고 싶다. 4년쓰니 얘가 반항한다. 아직 안돼 나랑 2년 더 해야돼.
컴퓨터도 사고 싶다. 나도 게임 하고 싶다. ㅎㅎ 무슨 집에 와이파이도 없는데. 돈 생기면 티비부터 사자.
아빠가 남겨주신 그 많고 많은 돈들이 왜 자산이 아니라 빚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집은 있다. 마지막 남은 거. 엄마 말 대로 이것도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근데 엄마 우리 집에 가구 좀 채우자 아무것도 없다.
오늘도 엄마랑 같이 집에 왔다. 파스 붙여주면서 짜증났다. 50중반에 왜 이렇게 사냐.
더 짜증나는건 나도 별반 다를게 없는 인생 살거 같다. 같다? ㅋㅋㅋ 아니 백프로 이렇게 산다.
헬조선?
ㅋㅋ 모르겠다. 내 주변 사람들은 다 잘 산다. 그냥 나만 헬이다.
참. 쥐맨이~ 결혼 하는거 축하한다.
너 카톡 프사 바뀐거 보고 부러워서 한동안 까칠하게 군거다. 속좁은 놈이라 친구가 행복해 하는거 맘 편히 축하 못 하겠더라. 미안해 ㅎ...
글고 나 페북 귀찮아서 안하는거 아니다. 결혼 늦게 알았다고 머라 하지마ㅋㅋ 그냥 니들이 여행사진 데이트사진 쇼핑 사진 음식 사진 올리는거 보고 명치쪽이 쓰라려서 안해. 찌질하지ㅋㅋㅋ
근데 난 그런거 못하고 맨날 식탁 닦고 포스보고 수저 정리해서 배알 꼴려서 그래. 병신이지? ㅋㅋ
ㅋㅋㅋㅋ 오늘 저화 안 받은거도 약속있어서란거 뻥이다ㅎ 엄마마중 가고 집에와서 혼자 누룽지랑 백화숙복 마신다ㅋㅋㅋ 제사 지내니 요거 하난 좋네.
아까 짜증 엄청 났는데 술이 좋긴 좋네 지금은 편하다. ㅎㅎ
내일 해가 안 떴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