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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연애썰 올려도 되냐고 했는데

ㅇㅇ(211.185) 2018.03.30 01:22:55
조회 95 추천 0 댓글 0

댓글 하나만 달려도 올리려고 했거든 너무 자랑하고 싶어서.

아직 둘다 학생이고 고3이야.


글솜씨 많이 부족해도 이해해줘. 좀 길어질거 같다.

나는 고등학교를 연고도 없는 타지로 가서 처음에 맘고생을 진짜 많이했어.

근데 1학년 2학기때 쯤??? 그 친구가 전학을 왔지.

솔직히 말해서 그 때는 내 내신등급이 떨어질까봐 전학오는 애들 자체를 진짜 싫어했음

그래서 일부러 표정 굳히고 지나가고 안 들리게 욕하고 그랬거든


근데 문이과가 나뉘면서 2학년 때 같은 반이 됐단 말야.


하루는 자리가 없어서 걔 옆에 앉았는데 걔가 진짜 조용해서 반에서 그냥 혼자 조용히 있는 애?? 그런 애인데 옆에 앉아서 먼저 인사했음. 그게 우리 첫만남이었어.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때부터 엄청 친해지고 매시간마다 같이 앉고 그랬어.


이 친구가 진짜 괜찮다고 느꼈던 게 내가 게이같다는 말을 진짜 많이 들었거든 그리고 중학교 때 안좋은 일도 당하기도 해서 일부러 헤테로 인척 행동하는 게 있었단 말야.

근데 그 친구가 자기는 그런거 이해 안간다고 그냥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건데 넌 왜 그렇게까지 말을 심하게 하냐는 말 듣고 진짜 얘가 친구로써 더 좋아하게 됬던 것 같아


나 1학년 때는 학교에 적응하는게 힘들었고 2학년 때는 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어. 특히나 동아리 선생님하고 사이가 정말 안좋고 싸운 애가 소문을 진짜 안좋게 내서 전교에 소문 다 나서 지나갈 때마다 수근거리는게 들릴정도였고 그 친구 입장만 들은 선생님들은 나한테 직접 뭐라고 하셨기도 했단 말야.

연말이 되서 기획해야 하는 행사들이 쌓여만 가고 자소서랑 생기부 정리하는거 때문에 진짜 힘들어서 화장실에서 혼자 세수하는 척하면서 눈물 흘리고 있는데 추위도 많이 떠는애가 자기 와이셔츠 벗어서 얼굴 닦아주면서 힘들면 얘기 좀 해달라고, 혼자서 다 짊어지려고 하는거 옆에서 보는데 너무 힘들다고 그러는데 그때부터 좋아하게 된거 같아.

연말 되서 내가 히스테리도 엄청 부리고 평소보다 잘 못챙겨줬거든. 근데 너무 고맙더라 진짜.

그리고 3학년이 되서 결국엔 반이 갈렸어. 근데 연초부터 너무 힘에 부치더라고 그리고 걔를 좋아하는 여자애 생겼다고 하는데 나는 기숙사에 있고 그 친구는 학원 때문에 기숙사가 아니라서 내가 그 친구랑 그 여자애랑 어떻게 되어가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거야.


그래서 맘 정리하려고 엄청 좆같이 굴면서 일부러 쌩까고 그랬지. 그러면 먼저 질려서 떠날 줄 알았거든. 근데 내가 쌩깠으면서 너무 힘들더라고.

그 친구가 와서 왜 그러냐고 물어봐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고 하는데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

며칠 전에 날 잡고 너 좋아하는 여자애랑 잘 되는거 같아서 너무 속상했다고 얘기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거 같다고 얘기했지.

근데 걔는 내가 자길 좋아하는 걸 눈치채고 있었는데 내 성격상 절대 말할 줄 몰랐다면서 놀랬다는 거야.


그 말 듣고 나는 얘가 나 싫어하는 줄 알고 포기하려면 제대로 해야하니까 너는 내가 너 좋다고 하는게 싫냐고 물었는데 자긴 싫지 않다고 하는데 그때 진짜 너무 떨렸어.


자기가 생각할 시간 좀 달라고 하고 엊그제에 사귀자는 말 듣고 사귀고 있어.

나 원래 혼자 앉는데 오늘 친구가 책 가져다주면서 같이 앉았는데 왜 같이 앉냐고 질투하더라. 지금 너무 행복해.


새벽에 인강듣다가 너무 자랑하고 싶어서 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 글 처음 써봐 글솜씨도 진짜 안좋아서 읽기 불편했다면 미안해.

다들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꺼야.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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