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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소수자 인권의 영웅…트럼프에 분노해 분신 사망

별업가(182.230) 2018.04.17 15:17:28
조회 173 추천 0 댓글 0

지난 14일 미국 뉴욕의 한 공원에서 60대 인권 변호사가 몸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에는 “나의 분신(焚身)은 인간이 화석연료로 일으킨 환경오염이 결국 자신들에게 해를 입힌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내용이 남겨져 있었다.

환경운동가이자,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위해 한 평생 몸 바쳐 온 데이비드 버켈(60) 변호사의 시신은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최근 환경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변화 정책에 분노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켈은 1993년 네브래스카주에서 남성들에게 강간 살해당한 트랜스젠더 ‘브랜던 티나 사건’의 수석변호사로 활동하며 미국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이 사건은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Boys Don’t Cry)’로 제작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성소수자(LGBT) 권리 옹호단체 ‘람다 리걸’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해 앞장섰으며, 은퇴 후 말년에는 환경운동가로 활동해왔다.

2018년 4월 14일 환경운동가이자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앞장선 변호사 데이비드 버켈이 분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람다 리걸
◇ ‘브랜던 티나 사건’으로 성소수자들의 영웅으로 떠올라

버켈은 1987년 코넬대 로스쿨을 졸업해 성소수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법률단체 ‘람다 리걸(Lambda Legal)’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버켈이 미국 전역의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2000년 ‘브랜던 티나 사건’에서 피해자였던 티나와 그의 가족의 변호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다.

브랜던 티나 사건은 1993년 트랜스젠더였던 티나가 네브라스카주 리처드슨 카운티에서 두 명의 남성으로부터 강간 및 살해를 당한 사건이다. 1999년 티나의 가족은 리처드슨 카운티와 당시 담당 경관이 티나를 범죄로부터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해 8만달러를 보상받는 판결을 받았으나 이후 지방 법원으로부터 보상액을 줄이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에 항소하는 과정에 버켈이 수석 변호사로 참여해 소송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사건으로 버켈은 성소수자들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 사건은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Boys Don’t Cry)’로 제작됐으며, 티나 역을 맡은 배우 힐러리 스왱크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서 이목을 끌었다.

버켈은 동성 결혼 합법화에도 앞장섰다. 자신이 몸 담고 있는 ‘람다 리걸’에서 동성 결혼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제도적으로 결혼을 인정받지 못하는 동성 커플들의 권리를 법정에서 변호했다. 2006년 뉴저지 최고법원에서 자신의 의뢰인인 동성 커플이 결혼으로 인한 모든 제도적 혜택과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판결을 만장일치로 이끌어냈다. 또 2009년에는 헌법적으로 동성 결혼을 금지하는 아이오와주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미국 보수매체 폭스 뉴스는 버켈을 “게이·트랜스젠더 인권의 선구자”로 평가했다. 람다 리걸 출신 변호사 수잔 좀머는 버켈을 “동성 결혼의 자유를 창시한 인물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Boys Don’t Cry)’에서 브랜던 티나 역을 맡은 힐러리 스왱크 모습. /20세기 폭스
◇ 환경운동가로 열정적인 말년…트럼프 기후 정책에 분노

버켈은 자신의 삶을 환경오염 문제와 바꿀만큼 말년을 환경 문제에 바쳤다. 2008년 람다 리걸에서 퇴임한 후 브루클린 ‘레드 훅 커뮤니티 농장’에서 퇴비를 만드는 등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실천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물을 최소한으로 쓰고, 도보로 1시간 거리는 반드시 걸어다녔으며, 퇴비를 만들 때도 기계를 사용하지 않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죽기 전 동료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큰 과제들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게 돼 미안하다”며 “하지만 지구를 더 나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최소한 시도는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의 가족들과 지인들은 최근 버켈이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기후변화 정책에 매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전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는 등 환경보다는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펴왔다.

전문가들은 버켈의 죽음에 대해 단 하나의 이유로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정신적인 질환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가족으로 남성 동거인인 테리 캘버와 딸 해나 브로홀름 배일이 있다. 버켈과 캘버는 여성 동성 커플인 로나 배일과 신디 브로홀름과 함께 딸 해나를 공동 육아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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