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1년 넘게 섹파~남친 사이쯤인 관계인 학교선배가 있었음..

나도 단순 섹파나 번개 이런건 안좋아해서

섹스만 한건 아니고

진지한얘기도 많이하고

그냥 연인처럼 껴안고있다가 키스하거나 그런적도 많았고

데이트도 간간이 해서 나름 만족스러운 관계였음

근데 만나고 좀 됐을때

그형은 내가 맘에든다는데

자기는 상대가 자길 좋아한다고하면 이상하게 멀어진다고 하더라

무슨의미였을까?

그걸 나한테 알려준 이유는?

1. 그냥 "너 별로인데 외로우니까 노리개나 하셈ㅋ"이런의미라기엔

너무 자상했고 거의 항상 그형이 먼저 불렀고

내가 보고싶어할때도 언제든 환영했고..

난 그형을 믿어서 반년넘게만에 청년막도 내줬는데

내가 갖다준 러브젤 닳는 속도 보면 나 말고 누굴 만나는것같지도 않았고..

2. 말그대로 진짜 솔직하게 그렇다고 말한거면

어떤식으로 접근해야 더 가까워지고 제대로 사귈수있는건지

어떻게해야지 이 형이 날 더 좋아해줄지 도저히 모르겠고

이 두가지밖에 생각안나고 계속 맘에 걸려서

점점 좋아졌는데도 결국 고백도못하고 혼자끙끙대다가

그형 취준생되고 바빠서 연락 뜸해지고

좀 멀리취직해가지고 떠났음..

그뒤로도 연락 오긴 했는데

걍 난 내방 여러모로 불편하니까 다음에 보자고 한게 마지막 카톡임

찜찜하고 미련이 남긴 했는데

애초에 정식으로 사귀지를 못했기에 잊는건 크게 힘들지 않았었음

시간지나고보니 걍 외로울때 생각나고 지금 어떻게사는지 궁금한정도?

근데 얼마전에 새로 좋아하는사람이 생겼는데

얘도 비슷한말을 했어

둘 다 전애인한테 데여서 불신이 생긴걸까

아니면 걍 철벽을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친걸까

왜 매번 이런식일까

어떻게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힘빠진다

이유야 어찌됐든 자기가 그렇다는데 내가 대쉬해봐야 더멀어지기만할테고

그렇다고 거리를 두자니 뺏길것같아서 두렵고

씨발 왜이리 어렵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