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짝사랑같은거 할 기회도 없었는데 이번에 해외 여행을 사람들과 같이가면서 한 살 많은형이 있었는데

처음엔 내가말걸어도 대답도없고 시큰둥하길래 기분나빠서 그냥나도 안쳐다봤거든

근데 어느날 버스타면서 담배를 한모금밖에 못빨고 가야해서 남은걸 다버렸는데 야 아깝다~ 하면서 처음으로 날보면서 웃더라. 그사람 웃는걸 처음봐서 그런지몰라도 너무 잘생겨보였어.

그냥 여자좋아하고 남자다운 그냥 일반남자였고. 그이후로 나랑도 말좀하게됐는데

얼굴볼때마다 너무잘생겨보이더라... 비율도좋고 키도크고 남자답고그래서... 물론 보편적으로 모두가잘생겼다 할 얼굴은 아닐지 모르지만


공항에서 헤어지는데... 인사도못했거든

그래서 집와서 뭐 뒷풀이때보자 이런식으로 카톡했는데. 결국 안왔네 이사람이랑 나랑 살면서 다시는 볼 일 없겠지생각했어  그렇게 친해지지도 못했고...


근데 방금 잠깐 잠을 자는데 그사람이 꿈에나왔어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집가는길 벚꽃이 잔뜩피어있는데

그사람이 와서 내손을 꽉 꽉지끼고 잡아주더라

너무행복했는데.. 내가 형 이거 꿈 아니죠?

하니까 서서히 멀어지면서 다 흐려지더라고..

그래서 왜 내 손 안잡아주고 그냥 가요 형 하면서 대성통곡하니까 꿈에서 깼어


일반남자를 좋아한거라고 나한테 딱히 친절하지도 않았던사람한테 내가 그렇게했다는게 자존심이 상해서 인정을 하기싫었전걸까 근데 꿈에서 깨고나니까 확실히 알았네 좋아한게 맞았던거라고..

갑자기 살면서 난 누구랑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있을까 이런생각도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