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퍼레이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소수자들은 자기들이 여기 있다는걸

다수자들한테 어필할 필요는 있으니까

우린 당신들과 다르지 않다

우린 이 사회의 일원이다

앨런 튜링, 아리스토텔레스, 알렉산더 대왕

코코 샤넬, 나이팅게일

우리도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뭐 이런걸 어필하고 싶은거지

근데 속된 말로 퀴어 퍼레이드에서 하는

똥꼬쇼잖아

이걸 이성애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냐면

우린 특별하다

우린 핍박받아왔으니 이렇게 표출하며 저항한다

너희들은 우리가 어떻게 하던 간섭하지 마라

그리고 우리의 이런 모습을 받아들여라

이렇게 느껴진다고 하더군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긴장하게되고

그 긴장이 길어지면 적대감을 갖게되는거 같아

그리고 그 적대감을 필두로 자신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과 연대를 맺고 상대편을 작살내려하지

기독교 vs 이슬람교가 그 대표적인 예지

그런데 퀴어 피플은 소수자야

아무리 세상이 나아져도 그 숫자는 절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다구

그래서 이런 식으로 혐오감을 주고, 전투의지를 보이면

결국 패배하게 될 수 밖에 없어

결국 이기는 건 다수니까

웃긴 말로 차라리 남자는 양복을 입고 여자는 치마를 입고

시위하라는 말이 아주 틀리지 않을 수 있어

어떤 의미로 여러분이 깨닫지 못하지만

우리도 여러분 사이안에서 살아간다

이렇게 느껴질 수 있거든

이상한 옷이나 형광색의 염색보다

최소한 적대감은 만들지 않아

그리고 이미지도 좀 더 긍적적으로 만들 수 있고

사람들은 자신과 공통점을 가진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것 처럼 말야

이성애자들을 자기편으로 만들고

이해는 시킬 수 없다하더라도 존중받을 수 있도록

내가 소리를 낼 때 그걸 같이 소리쳐주고

내가 핍박 받을때 나를 위해 소리를 내줄

그럴 이성애자 친구들을 만들어야해

솔직히 말할까?

퀴어 퍼레이드 중에서 상식에 벗어나는 사람들은

과격파나 관종이 대부분이야

사람 살아가는데 과격파나 관종은 특이한 케이스지만

일반적이지는 않지

그런데 이런 퀴어 퍼레이드가 지속되면

저 과격한 사람들이나 관종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이 집단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는거야

사실 그 사람들이 뭘 바라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최소한 그 사람들의 행동이

평범한 LGBT의 삶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건 확실해

다 저렇다 이상하다 역시 저렇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대부분은 꽁꽁 숨기고 살테니까 말야

욕은 듣기 싫잖아

그러니까 되도록 퀴어 퍼레이드는

지금보단 덜 과격하고 신사적으로 숙녀답게

진중하게 이루어지면 좋겠어


3줄요약

과격한

퀴어퍼레이드는

이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