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37살 백수 아들 뒷바라지가 힘들다며 고민을 신청한 한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고민 신청자로 나온 어머니는 "중·고등학교 땐 (아들이) 작곡가가 꿈이라 피아노를 사줬다. 또 대학교에 가더니 1년 다니고 자퇴를 했다. 또 연기학원을 다니겠다고 해 한 달에 150만 원씩 2년간 지원해줬다"면서 "'행인'역으로 3만 원을 벌어오더라. 그런데 3만 원을 가지고 택시 타고 집에 왔다. 택시비가 모자라 내가 더 보태줬다"고 밝혔다.

또 어머니는 "학원에서 연극을 한다며 200만 원을 줬는데, 사기였다"고 토로했다.

이후 아들은 웹툰 작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웹툰 사이트와 5년을 계약했지만 5년 동안 수입이 0원이었다. 지금은 또다시 무직인 상황.

어머니는 "웹툰 그리는 데에 필요한 장비를 세 번이나 바꿔줬다"며 "한 번에 200만 원씩 썼다"고 밝혔다. 이어 "아르바이트라도 하는 게 어떻겠냐 말했지만, '내가 누군데, 아르바이트하느냐'라며 방문을 닫고 들어가더라"라고 토로했다.

백수 아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어머니는 빚까지 진 상황. 어머니는 "한 달만, 한 달만 하는데 벌써 10년째다"라며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카드론으로 1000만 원을 냈다. 이제 거의 갚아서 100만 원 정도 남았다"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이 아들에게 롤모델에 대한 질문을 하자 "없다. 접니다"면서 "제가 좀 유명하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 모습을 본 박지선은 "자존감 높은 분 중에 가장 안 좋은 케이스를 보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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